신나고 유쾌하고 통쾌한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연출 오세준)가 오는 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무대에서 공연된다. 주제가 ‘Can't Fight the Moonlight’와 가수 진주가 ‘난 괜찮아’로 리메이크하기도 한 ‘I will Survive’ 등 친숙한 OST로 유명한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용감한 시골처녀 ‘바이올렛’이 차갑고 거대한 도시 뉴욕에 상경해서 벌어지는 오해와 사건 외 ‘꿈을 향한 도전’을 제시한다. 무대공포증을 지닌 ‘바이올렛’의 꿈과 열정, 성공을 향한 갈망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코요테 어글리 바’에서 펼쳐진다.

주인공 ‘바이올렛’은 어렵게 서게 된 신인무대에서 조차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두려워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암전 속에서 '달빛과는 싸울 수 없어요(Can't Fight the Moonlight)’의 감각적인 멜로디에 힙입어 심경이 점차 변하게 된다. 또한 극중 ‘바이올렛’의 꿈을 향한 두려움과 고통이 환상적인 음악과 강렬한 춤 안에 버무려진다. 락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가세해 통쾌한 성장기를 제시할 예정이다.

▲ 걸그룹 f(x)의 루나

한국에서 세계최초 창작초연으로 선보이는 뮤지컬[코요테 어글리]의 ‘바이올렛’역에 f(x)루나, 장희영(가비엔제이), 유하나 이렇게 세명의 배우가 캐스팅 됐다. K-POP 스타들의 매혹적 귀환인 셈이다. 특히 전작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서 인증 받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일 f(x) 루나의 무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가진 연습실 공개 시간에 루나는 “ ‘금발이너무해’는 뮤지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한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뮤지컬에 대해 조금은 익숙해진 뒤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이전보다 여유가 있다”는 말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나도 (극중 주인공처럼)무대공포증이 있었다”라고 고백한 뒤 “주위 선배들의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극복 한 점”이 뮤지컬 속 내용과 닮아있음을 특이사항으로 꼽았다.

▲ 디셈버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급 연기자들 역시 K-POP 스타들로 채워진다. 바이올렛의 영원한 지원자로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용기를 심어주는 앤디 역엔 '미인'이란 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디셈버의 멤버 dk(한대규)가 전격 캐스팅 됐다. 이외 아역스타 출신으로 '금발이 너무해' '남한산성'등에 출연한 배우 김수용, '옥탑방 고양이''싱글즈'로 이름을 알린 배우 이현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특히 같은 공연에 함께 출연하는 그룹 디셈버의 멤버 윤혁(이윤혁)의 연기 변신이주목할만하다. 윤혁은 바이올렛의 천재성을 처음으로 알아보는 클럽 코요테 어글리의 사장역을 맡아 열연한다.

tvN의 '롤러코스터'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이해인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점 역시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 이해인

극중 이해인이 맡은 미아 역은 바이올렛과 어릴 적부터 돈독한 단짝친구로 친구의 꿈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 캐릭터이다. 꿈을 찾아 고향을 떠난 바이올렛 대신 친구의 아버지를 친딸처럼 돌보는 착하고 순진한 시골처녀로 섹시하고 강한 기존 이해인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청순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매력적인 감초 역할이 될 아버지 역에는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화려한 입담과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박준규가 캐스팅됐다. 코요테 걸들은 배우 유미, 이영은, 최소영, 강웅곤이 가세해 섹시함을 뽐낸다.

삶에 지친 이에게 경쾌한 음악과 열정적인 춤과 살아있는 에너지를 전할 뜨거운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무비컬을 한 단계 뛰어 넘는 작품이 될지 여부는 8일 이후 알 수 있을 듯 하다.

정다훈 객원기자 〈탑라이더 otrcoolp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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