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탑라이더의 조사결과 운전자들 중 상당수는 사이드미러를 잘못 세팅해 놓고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운전자들이 왼쪽 사이드미러에 자신의 차가 약간 보이도록 맞춰 놓고 있었다. 운전자들은 자기 차가 보여야 거리를 잘 측정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 여러 전문가에 따르면 이같이 조정하면 사각지대가 커지고 사고 위험 또한 증가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왼편 사이드미러의 올바른 세팅은 사이드미러에 자신의 차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각지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BMW,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상당수 유럽 수입차들은 왼편 사이드미러에 볼록거울을 사용하지 않고 평면 거울을 사용하고 있어 사각지대가 훨씬 크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고속도로에서는 1차선의 차가 월등히 빠른 속도로 달린다. 따라서 왼편 사이드미러로 거리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1차선에 무리하게 들어서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상 이유로 이같은 평면 거울이 장착된다. 

비록 사이드미러를 올바르게 조작했다 해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남는다. 차선을 급히 변경할 때는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려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려 확인 하는지 여부를 운전 면허 시험에 넣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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