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특징이 실키식스(직렬6기통을 뜻함) 엔진이라는 것도 옛말이 됐다. BMW의 신형 5시리즈의 대부분이 2.0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BMW는 지난 1일(현지시간), 2011년형 5시리즈의 유럽형 가솔린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점이다.

세계적 추세인 다운사이징 흐름에 맞춰 새로 개발된 BMW의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은 올 1월, BMW X1을 시작으로 주요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5시리즈에 장착된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은 기존 6기통 엔진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연비를 향상시켰다.

520i에 장착된 4기통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528i에 장착되는 4기통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528i의 경우 기존 3.0리터 6기통 모델에 비해 최고출한은 다소 낮지만 높은 토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2011년형 528i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2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15.4km에 달한다고 BMW측은 밝혔다. 

4기통 터보엔진 장착으로 성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2011년형 5시리즈 유럽형 모델은 올 10월 독일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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