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열린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1전에 페이스카(Pace car;선도차량)로 등장한 벨로스터가 현대차가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DCT 터보 모델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등장한 벨로스터. 터보 모델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스피드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벨로스터 페이스카의 엔진음과 배기음, 주행 성능이 일반 벨로스터와는 다르다”면서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벨로스터 터보 모델인 것 같다”는 주장을 했다.

또 일부 언론은 이를 근거로 "벨로스터 터보 차량이 국내 깜짝 공개됐다"고 섣부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 지난 6월 미국에서 노출된 벨로스터 터보의 스파이샷

그러나 페이스카로 등장한 벨로스터는 미국에서 노출된 벨로스터 터보 모델과 외관에서 큰 차이가 난다. 지난 6월 카메라에 노출된 벨로스터 터보는 기존 벨로스터에 비해 전면부 그릴과 안개등, 사이드 스포일러 등 상당 부분이 다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나온 차는 일반 벨로스터의 튜익스 튜닝 모델로, 최근 적용된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기능도 없는 기존 모델"이라며 "아직 벨로스터 터보의 출시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날 공개된 차량의 배기음이 다른 이유는 아마도 서킷 주행을 위해 튜닝이 이뤄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벨로스터 터보는 기존 벨로스터에 장착된 1.6리터급 GDi 엔진에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추가로 적용된 차다. 터보 GDI엔진은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기존 GDi엔진(140마력, 22.5kg·m)보다 출력은 약 70마력, 토크는 4.5kg·m 향상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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