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엄마들은 정말 바빠요.

아침에 일어나서 늦잠 자는 남편이랑 아이를 깨워서 씻기고, 정신 없이 아침 해서 먹이고 나면, 먹다 남은 음식 다 먹고, 설거지 해서 정리하고 나면, 아이가 응가~했다고 보채고… 응가~정리하고 나면, 남편과 아이가 벗어 놓은 옷가지를 빨아야 하고요. 그러다 보면, 아이 배고프다고 난리고, 점심 먹여서 재우면, 세탁기에 들어 있는 옷 정리해서 널어야 하고… 잠시 쉬려고 하면, 낮잠 눈꼽 만큼 잔 아이가 일어나 놀아달라고 보채고…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나가서 좀 놀아주다가 집에 오면, 남편 퇴근한다고 밥 차리라는 전화. 그러고 보니, 점심도 못 먹었네요. 그래도, 저녁상 차려서 대령하면 방바닥이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고... 청소도 안 하냐고… 그러면 밥상을 확 엎어버리고 싶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인걸요. ^^ 이럴 때마다 생각합니다. 아이가 즐겨보는 만화에서나 등장하는 ‘알아서 청소 다 해주는 로봇’이라도 한대 떡 하니 있으면 좋겠다는…

근데, 그런 로봇이 진짜로 있더라고요.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마미로봇 뽀로 K7’(‘뽀로로’아니고 ‘뽀로’입니다)이라는 것이 바로 정말 똑똑한 로봇청소기거든요. 그래서, 저보다 더 바쁜 대한민국 엄마들을 위해 소개해 드립니다~! 짜잔!!

우선, 박스부터 보여 드릴께요. 박스에는 내용물을 표기해 두었네요. ‘뽀로(pporo)’라는 로봇청소기와 ‘짜루(zaaloo)’라는 휴대용 청소기가 들어 있고요. 두 개 모두 와인색입니다. 박스 표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뽀로’의 색은 와인, 오렌지, 라임, 화이트, 실버, 티타늄이 있고, ‘짜루’는 와인, 오렌지, 라임, 화이트가 있네요.

 

두꺼운 박스 포장을 뜯으니 깔끔한 제품박스가 등장하네요. 아무래도 전자제품이다 보니, 배송 중에 망가지지 않도록 이중 포장을 한 것 같아요. 세심하네요.

제품 박스에 표시되어 있는 4가지 기능이 ‘뽀로 K7’의 대표적인 특징인데요. 먼저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2Way 흡입구 : 뽀로 아래 쪽에 먼지를 흡입하는 구멍이 있는데요. 일반 모드는 빗자루로 쓸어 담듯 먼지를 쓸어 담는 거구요. 헤어모드 전용커버로 바꿔주면, 머리카락이나 털 등을 집중적으로 흡입해준답니다.

 

- Air Reinforce System : 조금 어려운 시스템인데요. 먼지를 흡입하는 곳과 먼지가 쌓여있는 바닥과의 간격을 1~1.5mm라는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함으로써, 흡입력이 극대화되는 시스템입니다. 즉, 최대한 바닥에 밀착시켜 먼저를 잘 빨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말이죠. ^^

- 자동충전 : ‘뽀로’는 충전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충전스테이션을 자동으로 찾아가 충전을 시작하는데요. 2시간 충전하여 2시간을 쓸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보통 충전용 가전제품들이 6~8시간 충전해서 1~2시간 쓰자나요. --;

 

 

- 초극세사 물걸레 청소 : ‘뽀로’ 아랫쪽에 초극세사 물걸레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먼지 청소와 함께 물걸레 청소를 할 수가 있어요. 물론, 물걸레 청소만 하는 모드도 따로 있어요. 이렇게 초극세사 물걸레 청소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특허 등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대단~ 대단~!!

 

아래 사진은 극세사 물걸레를 장착하고 청소한 후의 걸레의 모습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제품 박스를 열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구조랍니다.
교환 가능한 1회용 필터들이 들어 있고요. 초극세사 물걸레도 5장이나 들어 있어요. 길다란 절구공이처럼 생긴 것이 ‘짜루’라는 휴대용 청소기예요. 그리고, 파란색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것이 헤어모드용 흡입구 랍니다. 흰 봉투에 담겨 있는 것이 바로 ‘뽀로’와 ‘짜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스테이션이며, 녹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뽀로’의 충전 배터리팩입니다. 그리고, 이 귀엽게 생긴 직경 350mm의 동그란 물건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뽀로’라는 로봇 청소기죠. (뽀로로 아닙니다. ^^;)

 

 

‘뽀로’의 아랫쪽을 살펴보면 전혀 간단해 보이지 않는 구성이 보입니다. 앞쪽에는 청소를 하다가 아랫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낙하 방지 센서가 두 개 있고요. 그 뒤로는 충전을 할 수 있는 접합부가 있네요. 가운데는 먼지를 쓸어 담는 흡입구가 있고, 양 옆에도 역시 센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물걸레는 장착할 수 있는 곳이죠. 그리고 양쪽에는 높은 턱도 넘나들 수 있는 커다란 바퀴가 있고… 아랫쪽으로 충전 밧데리가 들어가는 공간이 있습니다. 역시 로봇은 로봇이네요. ^^

 

 

이번엔 윗쪽 입니다. 앞부분에도 역시 센서가 있고요. 상태 표시를 해주는 디스플레이창과 각종 운전버튼이 있어요. 그 아래 뚜껑을 열어보면, 1회용 필터가 나오고, 그 안에 550ml의 먼지통이 나옵니다. 먼지가 가득 차면 속의 것은 버리고, 통은 물로 씻으면 되기 때문에 사용도 아주 편리합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청소를 시작해 볼까요?

배터리까지 2.8kg인 ‘뽀로’는 초속 0.3m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뽀로’가 자랑하는 ‘SSW(Spider Spinning Web)’ 기능. 용어를 보니, 거미가 거미줄을 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에서 딴 이름 같지요? 맞습니다. ‘뽀로’의 움직임이 마치 거미가 집을 짓기 위하여 주변 지형지물을 확인하고 공간의 크기를 재듯.. 청소할 공간의 크기를 측정한 후, 공간을 빈틈없이 청소한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뽀로’는 구석모드, 자유모드, 집중모드, 이동, 조밀원심 집중모드 등으로 움직임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뭐.. 그냥 자동으로 놔두어도 청소는 잘 합니다. 조금 오래 걸리기는 해도 말이죠. ^^

아래 사진은 실제 청소 후에 필터와 먼지통에 쌓인 먼지들 이랍니다. 우와~ 이렇게 먼지 많은 곳에 살고 있다니… 뽀로야, 앞으로도 깨끗한 집 부탁한다! ^^

참, 잊을뻔 했는데요. 휴대용 청소기인 ‘짜루’도 아주 유용하답니다.

창틀이나 모퉁이, 컴퓨터 같은 부분은 ‘뽀로’가 청소하기 어려운데요. 그럴 때는 ‘짜루’의 솔이 달린 흡입구를 앞뒤로 조절해가면서 청소하면 아주 편리하답니다. 또 지호가 과자를 먹고 부스러기를 흘리면 그때 그때 가루를 흡입하기 딱 안성맞춤 이랍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꾸 차량용 청소기로 쓴다고 들고 나가네요. --;

 

 

아래 사진은 짜루를 이용해 구석구석 청소한 후의 필터 모습 입니다. 생긴 건 부스러기 들이나 처리할 것처럼 생겼는데, 먼지 흡입도 확실하네요!

이외에도 편리한 리모콘 기능과 2시간에 12시간까지 예약 청소를 할 수 있다거나, 음성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점 등 소개하고 싶은 똑똑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하지만, 요기까지만 소개하고 나머지는 ‘뽀로’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뽀로’를 만드는 마미로봇 홈페이지는 www.mamirobot.co.kr랍니다.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래요.

사실.. 처음 로봇청소기 ‘뽀로 K7’을 봤을 때는 설마 설마 했어요. 넓은 집도 아니고, 아이로 인해서 장난감도 널려 있고, 아이가 과연 혼자 움직이는 청소기가 혼자 청소를 하도록 그냥 놔둘 것인지도 궁금했지요.

 

하지만, 걱정도 잠시.. 이제는 간단히 장난감을 정리해 두고, 청소기를 30분 후로 예약해 놓고 아이를 데리고 놀러 나갔다 돌아오면, 별 무리 없이 청소가 끝나있네요. ^^ 정말 귀여운 청소로봇 ‘뽀로’예요. 여러분도 갖고 싶으시죠? ^^

지호맘 〈탑라이더 lifelog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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