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다이치 오필리아 카시트’에 관한 사용기를 보고 많은 어머님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카시트 착용을 하지 않았을 때, 과태료를 낸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뿐 아니라, 카시트가 교통사고 시 유아를 얼마나 안전하게 지켜주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영유아용 카시트만 소개해서 안타깝다는 의견도 꽤 있었다. 

이에 탑라이더(www.top-rider.com)에서는 영유아가 아닌 3세이상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 카시트를 체험해 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영유아용품 전문점 ‘알로베베’(www.ealobebe.co.kr)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 주니어 8서포트’라는 제품을 사용해 보았다.  

‘아프리카 주니어 8서포트’는 3세부터 사용 가능한 주니어 카시트로,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된 차량에 설치가 가능하다. 즉, 구형 차량 중 2점식 안전벨트 시스템이거나 좌석이 뒤 혹은 옆쪽을 향해 있는 경우에는 설치할 수 없다. 안전벨트가 없거나 SRS 에어백이 설치된 좌석에 설치하면 안 된다.

또, ‘아프리카 주니어 8서포트’는 등받이와 좌면(엉덩이가 닫는 부분)을 분리할 수 있어서, 아이의 몸무게가 15kg에서 36kg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즉, 아이의 몸무게가 15~25kg 정도일 경우엔 등받이와 좌면을 결합해서 사용하고, 25kg가 넘어갈 경우엔 등받이를 떼고 ‘부스트 시트’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이다.  

 

주니어 카시트는 아이의 성장 진행이 왕성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교통사고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발육중인 몸의 성장도 의학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척추를 보호하는 장치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아프리카 주니어 8서포트’는 원터치 방식으로 등받이의 높이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머리와 몸을 충격으로부터 감싸주는 쉘(Shell) 구조로 되어 있으며, 목과 자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서포트 구조가 되어 있어, 아이가 수면 중에도 목과 척추가 보호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등받이는 V자, 좌면은 M자로 되어 있는 체압분산 바디로 되어 있어서 피로를 줄여주고, 자세와 고관절을 보호해 준다. 마시멜로 쿠션으로 된 좌면은 엉덩이 쪽은 내려가고 허벅지 쪽은 올라가는 입체형으로 되어 있어, 장시간의 승차에도 혈행을 막지 않아 편리하다.

또, 좌면 앞에는 통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오래 앉아 있어도 땀이 차지 않고 쾌적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 이외에도 불에 타지 않는 난연 소재에, 분리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매력적이다.

영유아시절 카시트를 이용하던 운전자들도 아이가 3세가 넘으면 주니어 카시트를 장착하는 일을 잊기 쉬운데, 영유아 시절보다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고 발육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교통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도로교통법에도 6세 미만의 아이에게까지는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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