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vs 쏘나타 하이브리드, 어떤차를 사야할까?

쏘나타 vs 쏘나타 하이브리드, 어떤차를 사야할까?

발행일 2011-05-24 18:33:30 전승용 기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 2.0 모델에 비해 500~600만원 가량 비싸지만 성능과 연비에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24일 강원도 양양에서 언론인 대상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시승회를 열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양승석 사장은 이날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올해 판매 목표를 1만1대로, 내년에는 1만8천대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 밝혔다. 기존 쏘나타 판매량의 13% 정도다.

작년 1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린 명실상부한 국민 중형차 쏘나타와 고성능 하이브리드 기술과 리터당 21.0km의 높은 연비를 달성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지 비교해봤다.

◆제원상 성능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월등

제원상에 나타난 엔진 성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기존 쏘나타에 비해 월등히 높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 구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가 조합돼, 최고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27.1kg.m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쏘나타 2.0 모델에는 세타ll 2.0 VVT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은 165마력, 최대토크는 20.2kg.m의 성능을 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성능은 GDI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2.4 모델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 쏘나타 2.4 모델의 최고출력은 201마력, 최대토크는 25.5kg.m로 최고출력은 10마력 높고, 최대토크는 1.6kg.m 낮다.

◆연비 21.0km/l, 5~6년 타면 가격차 없어져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21.0km/l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국산차 중 가장 우수하다. 쏘나타 2.0모델과 2.4 모델의 공인 연비는 모두 13.0km/l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는 리터당 8km의 차이가 난다. 에너지관리공단 웹사이트의 연간 예상연료비 계산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간 예상연료비는 약 120만원이고 쏘나타 2.0모델과 2.4 모델의 예상 연료비는 약 195만원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1년 주행했을 때 기존 쏘나타 모델에 비해 75만원이 절약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예상연료비는 1년에 1만3000km를 주행하고, 휘발유 가격을 1946.57원으로 가정했을 때의 수치다.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절약되는 금액은 늘어난다. 연간 2만km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료비는 약 186만원으로 300만원이 예상되는 기존 쏘나타에 비해 114만원가량 절약된다. 연료비의 절대적인 수치로 계산했을 때, 500~600만원의 가격차는 5년 이상 주행했을 경우 사라진다.

◆하이브리드용 디자인으로 새롭게

K5 하이브리드가 기존 K5의 디자인과 달라진 것이 없는 것에 반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와 디자인의 변화가 있다.

디자인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기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라지고 물방울 모양 패턴의 하이브리드용 ‘헥사곤(Hexagon) 타입 그릴’이 적용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어콤비램프에 리플렉션 발광 기술을 적용하고 LED에서 발생되는 빛을 절묘하게 이용해 3차원의 고급 이미지를 구현했다”면서 “공기저항력 향상을 위해 차량 측면에 에어스커트 및 에어댐을 적용하고 신규 디자인된 16/17인치 하이브리드 전용 알로이 휠을 장착해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관련 비용은 부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일반 쏘나타의 가격 차이는 연료비 이외에 친환경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각종 세제혜택 등을 고려하면 더욱 줄어든다. 그러나 3000만원대의 가격과 배터리 관련 비용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교체 및 수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며 “아직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일반 부품은 3년·6만km, 동력계통 부품은 5년·10만km, 배터리 등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경우 6년·12만km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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