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의 가격, 그리고 보험가입자의 나이와 이력 등에 따라 보험료의 가격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러다보니 자동차 보험료에 대한 편견 중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보험료가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이 생기게 됐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서는 자동차 보험료 견적 시스템을 이용해 보험료 견적을 내 보았다.


국산차로는 경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인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중형차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 기아자동차의 K5, 르노삼성의 SM5를 선택했고 스포츠 쿠페로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380과 투스카니 2.7을 선택했다. 비교할 수입차로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판매량이 늘고 잇는 폭스바겐 골프 2.0 TDI와 닛산의 알티마, 혼다 시빅 2.0을 선택했다.

새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새내기 운전자 기준으로 보험 조건을 설정했다. 차량 용도는 출퇴근용, 운전자범위는 누구나, 만21세이상 특약, 대인무한, 대물1억, 자기신체(3천), 무보험상해 2억 등으로 통일했다.

그 결과 국산 중형차와 수입 중형차를 비교했을 때는 수입 중형차의 보험료가 훨씬 비싸지만, 스포츠 쿠페의 경우 수입차보다 보험료가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가가 3,390만원인 폭스바겐 골프의 총 보험료는 2,442,490원이었고 신차가가 2,547만원인 YF쏘나타는 보험료가 1,749,070원이었다. 시빅과 알티마의 보험료가 28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해도 국산 중형차의 보험료는 100만원 이상 저렴했다.

그러나 젊은 운전자에게 인기있는 스포츠형 쿠페를 타기 위해서는 수입차보다 훨씬 비싼 보험료를 감수해야 했다. 신차가 3,633만원의 제네시스 쿠페의 보험료는 3,375,060원으로 조사대상의 어떤 수입차보다도 보험료가 비쌌다. 수입차보다 국산 스포츠형 쿠페의 보험료가 50만원~80만원 이상 비싼 것이다. 2005년에 모델이 나온 신차가 2,371만원의 투스카니도 보험료가 비싸긴 마찬가지였다. 제네시스쿠페와 신차가가 130만원가량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투스카니의 보험료는 3,111,350원으로 제네시스쿠페와 비교해 2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투스카니의 보험료는 골프의 보험료보다 60만원 이상 비쌌다.

카즈 박성진 데이터리서치 팀장은 “수입차가 무조건 국산차보다 보험료가 비쌀 것이라는 편견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특히 차가 스포츠카이거나 쿠페와 같이 스포츠카에 준하는 경우, 혹은 젊은이 등 선호해 사고율이 높은 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스포츠형 쿠페 구입을 고려하는 젊은 운전자라면 보험료 체크를 필수로 해본 후에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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