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4대 모터쇼로 이름을 날리던 일본 됴코모터쇼가 또 한번 체면을 구기게 됐다.
GM,크라이슬러,포드 등 미국 빅3가 일본 도쿄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4월 29일(현지시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인해 일본 도쿄모터쇼에 참가하는 외국 완성차 기업들은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기업들을 중심으로 총 14개사로 줄었다.(알피나, AMG, KTM제외) 일본 메이커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8개 브랜드만 참가한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진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한국 브랜드도 참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기업은 현대 상용차만 참가해 버스를 전시하게 될 계획이다.
4월 개최한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외 3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석한 것과 대비된다. 기존 도쿄모터쇼는 전시 규모가 서울모터쇼에 비해 5배 가량 컸지만, 이번 모터쇼는 어떤 규모로 치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앞서 도쿄모터쇼 조직위원회(일본 자동차 공업협회)는 이례적으로 올 3월 개최된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해 기자들과 업체들을 상대로 도쿄 오토쇼에 참석해줄 것을 종용하는 등 각종 회생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일본 제조사 및 내수 시장의 추락과 함께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등의 우려로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도쿄모터쇼는 올해 42년째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4대 모터쇼로 이름을 날려왔지만, 지난 2009년 9월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해외 자동차 회사가 참가를 포기하면서 위상이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