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나쁜차 TOP 10 뽑아보니…최고급차는 모두 연비 최악?

연비 나쁜차 TOP 10 뽑아보니…최고급차는 모두 연비 최악?

발행일 2011-04-29 19:46:21 전승용 기자

기름값의 고공 행진이 계속된다.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전국 평균 기름값은 1912원으로 지난 7일 기름값 인하 발표가 무색할 지경이다.

이런 고유가 시대에 불구하고 길에 기름을 쏟으며 달리는 듯한 차 10종을 뽑았다. 에너지관리공단 기준, '최악의 연비차량'이다.

세계 3대 고급차로 꼽히는 벤틀리,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등이 연비가 가장 나쁜차로 뽑혔다. 높은 배기량과 무거운 차체 때문에 리터당 4.7~5.2km/l의 낮은 연비를 보였다.

하지만 가장 연비가 나쁜 차는 고급차가 아니라 스포츠카인 페라리다. 스포카의 대명사인 페라리는 고급 차에 비해 매우 가벼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연비를 개의치 않는 독특한 기업 문화 때문에 최악의 연비를 내는 자동차 브랜드로 뽑혔다. 특히 612 스카글리에티는 공인 연비가 4.2km/l에 불과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기름이 머플러로 뿜어져 나오는 수준이다. 페라리 브랜드 스포츠카는 대부분 리터당 4.2~5.2km/l에 불과하다. 출력은 비슷하면서도 10km/l 수준의 차를 내놓는 경쟁 브랜드인 포르쉐나 6km/l대의 연비를 내는 람보르기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스포츠카도 연비를 생각해야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법. F1 차량도 연비를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시대다. 달리는 시간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시간이 길 것 같은 희한한 차량들을 소개한다.

1위. 페라리 612스카글리에티 - 4.2km/l  

페라리 612스카글리에이티는 V12 5.8L DOHC 엔진을 장착한 4인승 미드십 스포츠카로 최고출력은 540마력, 최고속도는 315km/h, 0~100km/h 도달 시간은 4.2초다. 페라리 612스카글리에이티의 공인 연비는 4.2km/l다. 예상연료비용은 연간 6백 만원에 달한다(리터당 기름값 1945.45원, 1년 주행거리 1만3000km로 계산). 2년만 주행하면 연료비용만 소형차 한 대 가격이 된다.

2위. 벤틀리 아나지(Arnage RL, Arnage Final), 브룩랜드 - 4.7km/l

국내에서 가장 연비가 나쁜 차 2위의 불명예는 벤틀리 3형제가 차지했다. 3차량 모두 배기량 6761cc, 자동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들의 공인연비는 모두 4.7km/l로 연간 예상연료비용은 약 540만원 수준이다.

3위. 벤틀리 콘티넨탈 GT 스피드 - 4.8km/l

 벤틀리 콘티넨탈 GT 스피드는 리터당 4.8km의 공인연비로 3위에 올랐다. 1년에 드는 기름값은약 527만원이다. 콘티넨탈 GT 스피드에는 W12 6.0L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는 76.4kg.m다. 또한, 최고속도 326km/h, 0~100km/h 도달 시간은 4.5초, 50~80km/h 가속 소요시간은 1.7초에 불과하다.

4위. 롤스로이스 팬텀 - 5.0km/l

차량 가격이 6억8000~7억8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은 리터당 5.0km 밖에 못 달려 최악의 차 4위를 차지했다. 1년에 약 505만원의 연료비가 들어간다. V12 6.8L 엔진을 탑재한 팬텀의 최고출력은 460마력, 최고속도는 240km/h, 0~100km/h 도달시간은 5.4초다.

5위. 벤틀리 뮬산 - 5.0km/l

벤틀리의 플래그십 자동차인 뮬산이 ‘국내에서 연비가 가장 나쁜 차 5위에 올랐다. 뮬산은 V8 6752cc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12마력, 최고속도 296km/h, 0~100km/h 도달 시간은 5.3초다. 팬텀의 공인연비는 5.0km/l로 연간 1만3000km를 달리려면 약 505만원의 비용이 든다.

6위,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 - 5.1km/l

공차중량이 1400kg에 불과한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가 연비 나쁜 차 6위에 올랐다. 공인연비는 5.1km/l로 연간 예상연료비는 약 495만원이다. 스쿠데리아는 이탈리아어로 ‘자동차 경기에 출전하는 차량’을 뜻하며 F430 스쿠데리아는 페라리가 도로를 달리는 레이싱카로 선보인 모델이다. V8 4.3L 엔진은 5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7위~10위. 마이바흐 57S, 마이바흐 62S, 마이바흐 62S 제플린, 페라리 F430, 페라리 F430 스파이더, 페라리 599GTB 피오라노 - 모두 5.2km/l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차로 유명한 마이바흐 57S, 62S, 62S 제플린 모델 모두 연비가 최악이다. 엔진이 너무 크고 커다란 차체와 각종 편의 장비의 무게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석유재벌들이 많이 타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듯 하다.

페라리 599GTB 피오라노, F430, F430 스파이더 모델도 모두 공인연비 5.2km/l를 기록했다. 1년 1만3000km 주행 시, 약 486만원의 기름값이 든다. 페라리 모델에는 모두 6단 시퀀설 변속기가 탑재돼 있다. 인도 타타에 팔릴 입장에 처한 페라리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연비 향상에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페라리의 최신 모델 FF는 4인승에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도 6.5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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