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되는 아베오, 스마트, 에스컬레이드 등도 꼽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모델 S550이 ‘최악의 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시보레 아베오도 또 다시 최악의 차에 꼽혔다. 특히 시보레 아베오는 2007년부터 5년 연속 최악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최악의 자동차 12종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탑승자의 안전 문제, 신차 가격에 비해 중고차 가격이 폭락하는 자동차, 연비가 안 좋은 자동차 등이었다. 선정 기준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각종 상품평가 보고서인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를 토대로 했다.

1. 벤츠 S클래스 550

S550은 '컨슈머리포트'가 꼽은 '가장 가치 없는 차'로 선정됐다.

10만달러(1억800만원)에 육박하는 신차 가격에 비해 1~2년만 타고 중고 가격은 신차 가격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비 역시 다른 동급 승용차에 비해 초라할 정도. 5500cc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연비는 포기한 셈인데, 그렇다고 고장 잘 안나고 부품이 믿을 만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이 차가 컨슈머리포트에 의해 최악의 내구성을 지닌 차에 꼽혔다"고 밝혔다.

2.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최고급 SUV모델 에스컬레이드는 안정성과 연비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에스컬레이드는 2년전 타이거 우즈가 플로리다 자택에서 전처와 말다툼을 벌인 뒤 이 차를 몰고 나가다 가로수를 들이받았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에스컬레이드는 컨슈머리포트의 각종 '최악'리스트에 단골로 꼽히는 모델이다.

3. 시보레 타호 하이브리드

보기 힘든 SUV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내부적으로 문제 많은 차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가장 안전하지 않은 차로 이 타후 하이브리드를 꼽았고, 중고차 시세가 매우 낮은 차, 내구성 최악의 자동차 등에도 선정했다.

4. 닷지 니트로


크라이슬러의 닷지라인에서 생산된 SUV로 생김새부터 저렴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의 '최악의 자동차' '최악의 내구성을 가진 차' '최악의 연비' '최악의 중고시세' 등에 선정됐다.

5. 닷지 타운엔드컨트리

닷지는 패밀리밴의 원조 브랜드이긴 하지만 타운엔드컨트리 모델은 혼다 토요타 등의 일본 밴에 비해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다른 일본차에 비싸지만 연비나 내구성은 떨어진다.

6.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지프가 페밀리카를 지향한다며 출시한 오프로드 전용차인 랭글러 언리미티드는 '최악의 안전성을 지닌 차'에 꼽혔다. 중고시세도 최악이라는 평가다.

7. 지프 리버티

미니 SUV 모델인 리버티는 연비도 나쁘고, 안전하지도 않아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악의 자동차로 꼽혔다.

8. 닛산 타이탄

닛산 타이탄은 닛산자동차가 미국 트럭시장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그러나 높은 신차 가격에 비해 중고 값은 최악이며 연비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9. 시보레 아베오

한국지엠이 만든 소형차 아베오도 최악의 자동차로 꼽혔다. 국내에 젠트라로 더 잘 알려진 아베오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차'에 선정됐다. 또한 저소득층만을 겨냥해 만든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10. 스마트

벤츠가 만든 경차 스마트가 미국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단 잘 팔리지도 않고, ‘절대 안전하지 않고 연비도 그리 뛰어나지 않으며 중고로 내놓으면 최고급 럭셔리 자전거보다 못한 값을 받게 된다’는 좋지 않는 평판을 받고 있다.

11. 시보레 콜로라도

포트 F150에 대항해 GM이 내놓은 트럭 콜로라도는 가격도 비싸고 연비는 최악이며 내구성도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12. 닷지 다코타


다코타 역시 비싼 가격에 연비가 형편없고 내구성이 매우 떨어지는 트럭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최악의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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