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시동을 끈 이후,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리프 차량에 대해 자발적인 무상수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닛산자동차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일부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의 원인은 리프의 전원을 끈 뒤,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닛산자동차측은 리콜이 아닌 문제가 발견된 일부 차량에 대한 자발적 무상수리라고 밝혔다.
닛산 관계자는 "주행 중에는 차가 멈출 가능성이 없고 아직 안전 사고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 중으로 무상수리 대상 고객을 접촉해 프로그램 점검을 받을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무상수리 대상 차량은 5300대로 적은 편이지만 리프는 작년 12월부터 미국에서만 7만여대가 판매된 만큼 더 많은 숫자의 차량이 점검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닛산은 이번 리콜 결정에 앞선 지난 11일, 일부 리프에서 전원을 끈 뒤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리콜을 결정하진 않았으며 결함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