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이 시보레 캡티바를 내놓자 SUV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탑-라이더가 조사한 결과 시보레 캡티바는 '스펙'만으로 볼 때 경쟁모델에 비해 아쉬움이 큰 차였다.
한국지엠은 5일 시보레 캡티바의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15일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캡티바 7인승 디젤 모델의 가격은 2553만원(수동,2륜 기준)에서부터 3584 만원 (4륜, 자동 기준)이다.
캡티바는 기존 윈스톰에 비해 파워트레인이나 크기, 인테리어 등 모든 부분에서 큰 향상이 이뤄졌다.
실내 크기를 가늠하는 휠베이스는 기존 윈스톰과 동일하며 이는 스포티지R이나 쏘렌토R보다 5mm가량 큰 수치다. 전장은 스포티지R보다 길지만 쏘렌토R에 비해선 약간 짧다.

한국지엠이 강조하는 엔진과 변속기, 즉 '파워 트레인'은 윈스톰에 비해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경쟁모델에 비하면 그다지 강력하지 못하다. 최대 출력은 184마력으로 스포티지R의 2.0리터 엔진과 동일한 수준이고, 쏘렌토R 2.2에 비하면 16마력 가량 부족하다. 토크와 연비도 경쟁모델에 비해 다소 뒤진다.
연비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무게 때문. 시보레 캡티바의 무게는 한등급 작은 스포티지R에 비해선 275kg 무겁고 동급인 쏘렌토R에 비해서도 25kg 무겁다.
판매 가격 또한 스포티지2.0에 비해 700만원 이상, 쏘렌토R 2.2에 비해선 160만원 가량 높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펙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차를 타보면 캡티바 만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차를 타볼 수 있는 시승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