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3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1 서울모터쇼에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 네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네모는 한국 고유의 창호를 모티브로 한 간결한 디자인의 짧은 후드와 독특한 쏘울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 랩 어라운드 글라스 등으로 안정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차다.

콘셉트카라고는 하지만 실제 주행까지 가능하도록 심도있게 개발된 차다.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하며, 실내에는 LG에서 만들어 실제로 사용 가능한 태블릿PC가 앞좌석과 뒷좌석에 각기 1개씩 장착돼 있다.

워낙 완성도가 높아서 관람객들은 이같은 차가 양산화 될지 모른다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콘셉트카 네모는 말 그대로 콘셉트카여서 아직 도로 위를 주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날 전시가 끝나고 네모를 이동 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차가 움직이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장시간 전시돼 배터리가 방전 됐다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콘셉트카는 그 자체를 양산하기 위해 만든다기 보다 앞으로 만들 차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는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주행이 가능한 콘셉트카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콘셉트카는 주행이 가능하지 않은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 2011 서울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아차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 네모

네모의 주요 제원은 전장 3,890mm, 전폭 1,844mm, 전고 1,589mm, 휠베이스는2,647mm이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27kWh)와 모터(최고출력 80kW, 최대토크 280Nm)를 적용해 최고 속도는 150km/h,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200km에 이르는 것으로 돼 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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