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제타는 브레이크 대신 경적을 누르면 선다"
미국 CNN머니가 28일(현지시간) 폭스바겐 제타의 리콜에 대해 보도하면서 조소에 가까운 제목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 미국 법인은 2011년형 신형 제타 7만1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의 원인은 경적을 누르면 차가 멈추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올해 미국 공장을 처음 가동하고 제타와 파사트 등을 동원, 미국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일로 첫 발자국부터 장애물에 부딪치게 됐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특정 상황에서 경적을 누르면 전기장치 단락이 발생한다”며 “그 결과 자동차 동력공급 장치와 컨버터 박스간 연결이 끊겨 차가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컨버터 박스는 전조등, 와이퍼, 엔진 조절장치 등을 포함해 여러 부문에 동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이 중에 엔진 조절장치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엔진은 멈추게 된다.
폭스바겐은 리콜 관계 성명에서 이로 인해 어떤 사고나 부상이 발생한 적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0년 3월~20011년 3월에 만들어진 폭스바겐 제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