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S60, 디젤 힘과 첨단안전으로 무장

[시승기] 볼보 S60, 디젤 힘과 첨단안전으로 무장

발행일 2011-03-11 17:12:11 김상영 기자

“독일차와 직접 비교해 보세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김철호 대표는 시승 행사에 앞서 ‘올 뉴 볼보 S60’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볼보는 1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스피드웨이에서 ‘올 뉴 볼보 S60’의 시승 행사를 가졌다. 볼보는 이번 행사에서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세 가지 모델을 함께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승행사는 차량의 동력성능과 안전·편의 장치를 시험하는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 '올 뉴 볼보 S60' 테스트 드라이브

우수한 가속능력과 제동능력 돋보여

동력성능을 시험하는 구간에서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S60 D5’ 모델을 시승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구간에서 ‘S60 D5’는 우수한 가속 능력을 보였다. 출발 신호와 함께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몸이 순간적으로 뒤로 쏠리며 날카로운 엔진소리와 함께 속도가 올라갔다.

조수석에 탄 한 레이스 드라이버는 “2.4리터 직렬 5기통 디젤 엔진이 달려있는데, 트윈터보 덕분에 토크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가속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했을 때 차량을 힘있게 끄는 느낌이 우수했다. 

볼보 측에 따르면 ‘S60 D5’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가 걸린다고 한다.

가속 능력 시험 직후, 시속 120km 상태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제동력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제동 거리가 길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고 ABS의 작동도 상당히 부드러운 점이 놀라웠다.

▲ 볼보는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바퀴간의 동력을 달리하는 CTC시스템

이어진 CTC 시험 구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CTC란 전륜구동 차량의 코너링시 발생하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코너에서 차량 안쪽 바퀴에 제동이 걸리는 동시에 바깥쪽 바퀴에 더 많은 동력을 전달해 민첩한 코너링을 돕는 것이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은 상태로 지름 1m 가량 되는 원 주위를 빙빙 돌았다. 일명 ‘도넛드리프트’와 비슷하다. 회전 범위를 넘어서 튀어나갈 것 같았지만 ‘S60’은 밀려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티어링휠 조작에도 무리가 없었다.

슬라럼 구간에서도 우수한 핸들링을 보였다. 시속 40km를 유지하며 촘촘하게 세워진 원뿔 모양의 파일런을 탄력 있는 느낌으로 통과했다. 동승한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는 “서스펜션의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라고 말했다.

▲ '올 뉴 볼보 S60' 테스트 드라이브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한다

안전·편의 장치 시험에서는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은 전면부 레이다 센서와 전면 유리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로 인해 작동한다. 별도의 전원버튼은 없이 항시 작동한다.

더미를 세워 놓고 시속 30km로 서행했다. 더미와 점점 가까워지자 경고음과 붉은 경고등이 들어오며 차가 자동으로 정지했다. 자동차가 사람을 식별한다는 것은 놀라웠다. 단, 정지 후 3초 이내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으면 차량은 다시 출발한다.

볼보 오정준 이사는 “80cm 이상의 사람을 인식할 수 있으며, 자전거나 순록 등 형태가 많이 다른 사물은 판별하지 못한다”며 “사람과 모습이 비슷한 고릴라는 사람으로 인식한다”라고 말했다.

▲ '올 뉴 볼보 S60' 테스트 드라이브

시속 35km까지 조절이 가능한 시티세이프티 기능은 차량 정체가 많은 도심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스스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행사 후 볼보 관계자는 “새로운 S60은 독일의 차량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볼보 차량에 대한 인식을 180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뉴 볼보 S60’의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4990만원~5790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5120만원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BMW X3 30 xDrive 국내 인증, 258마력으로 출력 '업'

BMW X3 30 xDrive 국내 인증, 258마력으로 출력 '업'

BMW X3 30 xDrive가 국내 투입될 전망이다. X3 30 xDrive는 20 xDrive의 상위 버전으로 2.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8마력을 발휘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최근 X3 30 xDrive의 인증을 완료,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가격과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X3 30 xDrive는 먼저 국내 도입된 X3 20 xDrive의 상위 버전이다. 30 xDrive 투입으로 X3 국내 라인업은 가솔린 20 xDrive와 M50 xDrive, 디젤 20d xDrive로 확대됐다. X3 30 xDrive는 미국에서 생산 및 수입된다. 참고로 30 xDrive 외에 X3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토] 혼다 GB350&GB350S 출시, 클래식 네이키드 풀라인업

[포토] 혼다 GB350&GB350S 출시, 클래식 네이키드 풀라인업

혼다코리아가 미들급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GB 시리즈'의 신모델 2종 'GB350'과 'GB350S'를 출시, GB350C, GB350, GB350S의 GB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다루기 쉬운 경량 차체 구조와 저회전 영역에서도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으로, 미들급 모터사이클로 스텝 업 하고자 하는 라이더에게도 최적의 선택지다. GB350과 GB350S의 가격은 각각 618만원, 628만원이다.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GB350과 GB350S 출시, 미들급 네이키드..618만원

혼다 GB350과 GB350S 출시, 미들급 네이키드..618만원

혼다코리아가 미들급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GB 시리즈’의 신모델 2종 ‘GB350’과 ‘GB350S’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GB350, GB350S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현대적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GB350, GB350S는 9월 19일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618만원부터다. GB350과 GB350S의 가격은 각각 618만원, 628만원(VAT포함, 개소세 인하분 반영)이며 9월 19일 공식 발매된다. GB350은 맷블랙, 화이트, 블루(투톤) 총 3가지 컬러로, GB350S는 그레이 단독 컬러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iX1 싱글모터 가격부터 공개, 6650만원 가성비

BMW iX1 싱글모터 가격부터 공개, 6650만원 가성비

BMW iX1 국내 라인업이 확장된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iX1 라인업에 eDrive20이 추가되며, 가격은 6650만원이다. iX1 eDrive20은 전륜구동 싱글모터 사양으로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340km를 주행하며,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이 기본이다. iX1 eDrive20은 싱글모터를 탑재한 BMW 전기차 iX1의 엔트리 트림이다. iX1 eDrive20 가격은 6650만원으로 먼저 투입된 듀얼모터 구성인 iX1 xDrive30 대비 370만원 저렴하다. iX1 eDrive20은 M 스포츠 패키지 단일 트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KGM 무쏘 EV, 벌써 6천대 판매 돌파..인기 이유는?

KGM 무쏘 EV, 벌써 6천대 판매 돌파..인기 이유는?

KG모빌리티(이하 KGM)은 17일 무쏘 EV가 출시 6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6천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쏘 EV는 국산 첫 전기 픽업으로 SUV 수준의 편안함과 전기차 특성, 친환경차 혜택을 통한 경제성 등을 앞세워 반년만에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내수 6천대를 넘어섰다. 무쏘 EV는 국산 첫 전기 픽업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무쏘 EV는 3월 526대를 시작으로 4월 719대, 5월 1167대, 6월 563대, 7월 1339대, 8월 1040대, 9월 700여대 등 꾸준한 판매 실적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MINI 코리아, 전국 전시장에서 ‘MINI 고-카트 데이’ 시승 행사 개최

MINI 코리아, 전국 전시장에서 ‘MINI 고-카트 데이’ 시승 행사 개최

MINI 코리아가 오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8개 전시장에서 MINI의 주행 감성과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MINI 고-카트 데이(MINI Go-Kart Day)’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뉴 MINI 패밀리 전체 라인업을 완성한 것을 기념해 MINI 특유의 고-카트 감각(Go-Kart Feeling)과 주행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승 프로그램에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을 비롯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등 MINI 전 차종이 준비된다. MINI 고-카트 데이 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와 렉서스, 컨슈머인사이트 나란히 1위와 2위 기록

토요타와 렉서스, 컨슈머인사이트 나란히 1위와 2위 기록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Insight)가 실시한 『2025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토요타와 렉서스가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와 AS 만족도(CSI) 부문에서 나란히 최상위권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부문에서는 토요타가 4년 연속 1위, 렉서스가 2위를 기록했으며, ‘AS 만족도(CSI)’ 부문에서는 렉서스가 1위, 토요타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는 신차 구입 1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연내 공개, Ai 시뮬레이션 테스트 도입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연내 공개, Ai 시뮬레이션 테스트 도입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한계 성능 테스트에 실제 및 가상 프로토타입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테스트 벤치를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디지털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후 바로 시범 양산으로 이어진 첫 모델로 올해 말에 공식 공개된다.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 개발을 위해 많은 디지털 테스트를 실시하고, 극한의 실제 환경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한계를 시험했다. ‘가상으로 개발하고 현실에서 검증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다치아 더스터 하이브리드 4x4 공개, 바이퓨얼로 '1500km' 주행

다치아 더스터 하이브리드 4x4 공개, 바이퓨얼로 '1500km' 주행

다치아(Dacia)는 더스터(Duster) 하이브리드 4x4를 공개했다. 더스터 하이브리드 4x4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바이퓨얼 기능이 결합돼 연료 완충시 최대 15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후륜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말 유럽 판매가 시작된다. 더스터는 2010년 1세대 출시 이후 220만대 이상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다치아의 대표적인 소형 SUV다. 더스터 하이브리드 4x4 올해 말 유럽 판매가 시작되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3세대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