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티 G25 제주도 시승행사

인피니티 G25의 기자 시승회에서 연비테스트를 실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일, 한국닛산이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실시한 기자 대상 시승회에서 인피니티 G25는 산길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5km/l에 달하는 연비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 롯데호텔 인근에서 치뤄졌다.

G25는 인피니티의 스포츠 세단 G37의 효율을 향상시킨(다운사이징) 모델이다. 엔진 배기량을 3.7리터급에서 2.5리터급으로 낮춰 전체적인 엔진 성능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연비는 인피니티 브랜드 차량 최초로 공인 연비 10.0km/l를 넘었다. 기존 G37의 9.5km/l에서 11.0km/l로 약 16%가량 높아진 수치다.

연비측정는 왕복 23km에 달하는 구간에서 치뤄졌으며, 중간 반환점에서 운전자를 교대하는 방법으로 주행했다. 선도차량의 속도에 맞춰 20~60km/h의 속도를 지키며 달렸다.

11.5km를 달려 반환점에 도착했다. 연비는 놀랍게도 14.5km/l가 나왔다. 다른 차들도 모두 14.0km/l를 웃도는 연비가 나왔다. 가장 우수한 연비가 나온 차량은 21.0km/l를 넘기기도 했다. 특별히 막히는 길이 없었고, 주로 내리막 길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수치였다.

▲ 인피니티 G25 제주도 시승행사


운전자를 교체하고 본래 출발지점으로 이동했다. 이때도 같은 방식으로 주행한 다음 연비를 측정했다. 도착해서 확인한 연비는 7.2km/l로 처음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처음 주행할 때 연비에 도움을 주었던 내리막이 이번에는 오르막이 됐기 때문이다. 다른 차들도 6~7km/l 로 낮은 수준의 연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균을 내보니 10~11km/l로 공인연비인 11km/l와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한 차는 15.1km/l였다.

한국닛산 측은 같은 코스를 자유롭게 주행 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줬다. 이번에는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선도 차량이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갔다. 선도차량은 G37 컨버터블이 맡았다. G37 컨버터블의 최대출력은 329마력, 최대토크는 37.0kg.m에 달한다. 다시 한번 주행해보니 시원하게 달리면서도 연비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평상시 인피니티 G37을 운전하는 파이낸셜뉴스 이다일 기자는 "인피니티 G37의 연비는 리터당 5km 수준이어서 더 이상 몰지 못할 정도"라면서 "인피니티 G25는 연비도 우수한데다 일상적인 구간에서 달리는 성능도 G37에 못지 않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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