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바디를 고집하던 쌍용차가 모노코크바디의 코란도C를 출시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쌍용차는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코란도C의 출시행사 및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3년 7개월의 연구개발기간의 거친 코란도C는 차체가 모노코크바디다. 코란도C 이전의 쌍용차의 모든 SUV는 프레임바디다.

모노코크란 일반 승용차의 차체와 동일한 것으로 바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구성된 구조다. 즉, 차체를 하나의 상자처럼 만들어 엔진과 변속기 등의 부품을 넣고 범퍼와 문 등을 껴맞추는 방식이다.

▲ 모노코크바디

모노코크바디는 프레임바디 차량에 비해 중량이 가벼워 연비 효율이 좋다. 또한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 제조공정에서 자동화가 쉬워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원가 절감에도 이점을 보인다.

반면, 프레임바디 차량에 비해 차체 강성이 약하다. 이에 차체가 받는 충격을 고루 분산하기 위해 정교한 설계기술이 필요하다. SUV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로드 주행에서 프레임 차량보다 불리하다.

프레임바디는 독립된 뼈대에 섀시를 끼우고 몸통을 얹는 구조다. 이 구조는 차체의 탄탄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탄탄한 차체는 오프로드나 험한 도로를 주행해도 차체의 뒤틀림이나 변형이 적다. 쌍용차의 무쏘가 다카르랠리, 파라오랠리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견고한 프레임바디 영향이 크다.

반면, 차체가 무거워 연비가 좋지 않으며, 모노코크바디에 비해 승차감이 떨어진다.

▲ 프레임바디

코란도C가 모노코크바디로 출시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쌍용 최초의 모노코크 방식이 기대된다”, “정통 프레임바디는 아니지만, 다수를 위한 선택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코란도가 코란도 답지 않다”, “모노코크가 대세라지만 쌍용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프레임바디를 선호해서 타는 것이다”라는 의견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 측은 “SUV의 세계적 추세는 FF모노코크가 맞다”며 “모노코크FR 타입의 SUV도 내놓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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