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아베오, 다이내믹한 성능에 재미까지?

[시승기]아베오, 다이내믹한 성능에 재미까지?

발행일 2011-02-16 17:09:51 김상영 기자

 

GM대우는 16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마련된 시보레 타운에서 아베오를 공개했다. GM대우 측은 아베오가 지금까지의 소형차와는 차별화된 차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수한 승차감과 주행성능, 핸들링 등 운전의 재미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에 시보레 아베오가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직접 시승해 보았다.

스포티한 외관, 돌출된 헤드램프가 인상적

앞모습은 볼륨감이 좋다. 보닛의 라인과 그릴, 헤드램프의 조화가 우수하다. 특히 돌출된 헤드램프는 인상적이다.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듀얼 크리스털 헤드램프’는 강인한 모습을 연출한다.

옆모습은 해치백의 전형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마티즈보다 길이는 길고 높이는 낮아서 매우 안정적이며 균형이 잘 잡힌 모습이다. 소형차에는 다소 크다고 할 수 있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눈에 띈다.

뒷모습은 마티즈와 비슷해 보인다. 시승시 도로에서 옆을 지나가는 마티즈와 비교했는데, 아베오가 훨씬 크고 넓었다. 또한 자체가 넓어 안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넓은 실내…마감은 아쉬워

넓은 실내 공간은 만족스럽다.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머리공간이나 다리공간이 충분하다. 또한 넓은 운전시야가 확보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SUV를 타고 있는 느낌이다. 뒷좌석 또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 스타일의 디자인과 마티즈에도 적용된 계기판이 눈에 들어왔다. 센터페시아는 비교적 평범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했다.

한편, 실내공간의 핵심이라고 할 수도 있는 센터페시아 부분이나 스티어링 휠 등 각종 플라스틱 소재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눈으로 보는 실내의 느낌은 좋았으나 손으로 만져본 느낌은 그에 못 미치는 것 같았다.

경쾌한 가속…밸런스가 좋다

서울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차량정체가 심했던 서울 시내에서는 가속 반응이 느리다고 생각했었다. 넓은 도로에서 액셀 페달을 세게 밟았다. 차가 쏜살같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놀라웠다. 계기판은 어느덧 160km/h를 넘었다.

수동 모드에서의 주행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기어 변속 레버가 스티어링 휠이 아닌 기어 노브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컴퓨터 마우스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엄지손가락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것은 어색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실내 정숙성은 우수했다. 특히 신호 대기 및 장시간 정차 시 ‘자동 중립 기어’ 시스템으로 실내는 매우 조용했다. 진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GM대우 측은 ‘자동 중립 기어’ 시스템은 엔진과 변속기 부하를 줄여주어 효율적인 운행을 돕는다고 했다.

계속되는 고속주행에서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차선을 변경하거나 코너를 돌때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GM대우 레이싱팀 소속의 김진표 선수는 “차체가 단단한 느낌이다. 코너링이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한 GM대우는 국내에 출시되는 아베오의 서스펜션을 국내 도로 상황에 맞게 고강성 전륜 맥퍼슨 스트러트 서스펜션으로 교체했다. 또한 동급 최초로 사이드 로드 스프링을 적용해 리바운스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아베오는 1.6리터 DOHC 엔진이 탑재돼 114마력의 최대출력을 내며 15.1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경쟁 차종의 직분사 엔진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차를 주행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운전의 재미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아베오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1130만원~1409만원이다. 자동변속기 선택시 15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사들의 차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제원을 비교한다면 성능면에서 경쟁사들의 차량에 비해 뒤쳐진다.

이에 GM대우 측은 “아베오를 개발하면서 많은 테스트를 했다. 요철길을 지날 때나 도로가 불규칙할 때, 핸들링이나 서스펜션 등 매우 정밀하게 세팅했다”며 “안정성과 핸들링에 크게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시승해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차의 성능은 제원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각 부분의 세팅이 조화를 이뤄 밸런스가 맞아야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아베오는 오는 22일부터 사전 계약이 시작되며 3월 중순 판매가 시작된다. 세단형 모델은 5월 초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주행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아베오의 등장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벤츠 S클래스 나이트 에디션 출시, 가격은 1억6060만원

벤츠 S클래스 나이트 에디션 출시, 가격은 1억6060만원

벤츠코리아는 S클래스 및 GLS, GLE 등에 블랙 콘셉트를 적용한 나이트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나이트 에디션은 블랙 컬러의 디자인 요소와 AMG 라인으로 세련미와 역동성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S클래스 나이트 에디션 가격은 1억606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에디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며 럭셔리 브랜드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나이트 에디션’은 지난 해 마이바흐 라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K4 해치백 공개, 1.0 터보 탑재..골프 정조준

기아 K4 해치백 공개, 1.0 터보 탑재..골프 정조준

기아는 K4 해치백 유럽형을 공개하고 올해 말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K4 해치백 유럽형은 미국형과 다르게 1.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7단 DCT 변속기 선택이 가능하다. 2026년에는 풀하이브리드가 도입된다. K4는 수출명 포르테인 K3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K4는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되며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4는 미국에서 세단과 해치백, 유럽에서는 해치백 단일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롤스로이스 컬리넌 코스모스 공개, 손으로 그린 헤드라이너 '주목'

롤스로이스 컬리넌 코스모스 공개, 손으로 그린 헤드라이너 '주목'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코스모스(Cullinan Cosms)를 18일 공개했다. 컬리넌 코스모스는 우주에서 영감을 받어 디자인된 모델로 롤스로이스 최초로 수작업으로 완성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사내 아티스트가 160시간 이상 제작했다. 두바이 고객에게 인도됐다. 컬리넌 코스모스는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를 통해 의뢰됐다.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는 비스포크 컬렉티브의 모든 역량을 브랜드의 가장 비전 있는 고객들에게 가까이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X3 30 xDrive 국내 인증, 258마력으로 출력 '업'

BMW X3 30 xDrive 국내 인증, 258마력으로 출력 '업'

BMW X3 30 xDrive가 국내 투입될 전망이다. X3 30 xDrive는 20 xDrive의 상위 버전으로 2.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8마력을 발휘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최근 X3 30 xDrive의 인증을 완료,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가격과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X3 30 xDrive는 먼저 국내 도입된 X3 20 xDrive의 상위 버전이다. 30 xDrive 투입으로 X3 국내 라인업은 가솔린 20 xDrive와 M50 xDrive, 디젤 20d xDrive로 확대됐다. X3 30 xDrive는 미국에서 생산 및 수입된다. 참고로 30 xDrive 외에 X3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토] 혼다 GB350&GB350S 출시, 클래식 네이키드 풀라인업

[포토] 혼다 GB350&GB350S 출시, 클래식 네이키드 풀라인업

혼다코리아가 미들급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GB 시리즈'의 신모델 2종 'GB350'과 'GB350S'를 출시, GB350C, GB350, GB350S의 GB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다루기 쉬운 경량 차체 구조와 저회전 영역에서도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으로, 미들급 모터사이클로 스텝 업 하고자 하는 라이더에게도 최적의 선택지다. GB350과 GB350S의 가격은 각각 618만원, 628만원이다.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GB350과 GB350S 출시, 미들급 네이키드..618만원

혼다 GB350과 GB350S 출시, 미들급 네이키드..618만원

혼다코리아가 미들급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GB 시리즈’의 신모델 2종 ‘GB350’과 ‘GB350S’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GB350, GB350S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현대적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GB350, GB350S는 9월 19일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618만원부터다. GB350과 GB350S의 가격은 각각 618만원, 628만원(VAT포함, 개소세 인하분 반영)이며 9월 19일 공식 발매된다. GB350은 맷블랙, 화이트, 블루(투톤) 총 3가지 컬러로, GB350S는 그레이 단독 컬러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iX1 싱글모터 가격부터 공개, 6650만원 가성비

BMW iX1 싱글모터 가격부터 공개, 6650만원 가성비

BMW iX1 국내 라인업이 확장된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iX1 라인업에 eDrive20이 추가되며, 가격은 6650만원이다. iX1 eDrive20은 전륜구동 싱글모터 사양으로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340km를 주행하며,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이 기본이다. iX1 eDrive20은 싱글모터를 탑재한 BMW 전기차 iX1의 엔트리 트림이다. iX1 eDrive20 가격은 6650만원으로 먼저 투입된 듀얼모터 구성인 iX1 xDrive30 대비 370만원 저렴하다. iX1 eDrive20은 M 스포츠 패키지 단일 트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KGM 무쏘 EV, 벌써 6천대 판매 돌파..인기 이유는?

KGM 무쏘 EV, 벌써 6천대 판매 돌파..인기 이유는?

KG모빌리티(이하 KGM)은 17일 무쏘 EV가 출시 6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6천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쏘 EV는 국산 첫 전기 픽업으로 SUV 수준의 편안함과 전기차 특성, 친환경차 혜택을 통한 경제성 등을 앞세워 반년만에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내수 6천대를 넘어섰다. 무쏘 EV는 국산 첫 전기 픽업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무쏘 EV는 3월 526대를 시작으로 4월 719대, 5월 1167대, 6월 563대, 7월 1339대, 8월 1040대, 9월 700여대 등 꾸준한 판매 실적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MINI 코리아, 전국 전시장에서 ‘MINI 고-카트 데이’ 시승 행사 개최

MINI 코리아, 전국 전시장에서 ‘MINI 고-카트 데이’ 시승 행사 개최

MINI 코리아가 오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8개 전시장에서 MINI의 주행 감성과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MINI 고-카트 데이(MINI Go-Kart Day)’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뉴 MINI 패밀리 전체 라인업을 완성한 것을 기념해 MINI 특유의 고-카트 감각(Go-Kart Feeling)과 주행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승 프로그램에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을 비롯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등 MINI 전 차종이 준비된다. MINI 고-카트 데이 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