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노브 변속버튼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시보레 아베오의 기어노브에는 독특한 버튼이 있어서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GM대우는 16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시보레 아베오의 기자시승회를 개최했다.

여러 매체의 기자들이 차의 여러 장치를 다뤄보는 가운데, 관심은 어느새 기어노브의 작은 버튼에 모아졌다. 이 버튼은 D모드에서도 수동변속 모드로 변속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버튼을 누르자 기어 변속 단수가 변경 됐고, 스포티한 차에 걸맞는 편리한 기능이라는 것이 기자들의 평가였다. 하지만 이 버튼의 위치에 대해선 여러 말들이 오갔다.

한 기자는 질의 응답 시간에 "어차피 전자적으로 작동하는 버튼이면 기어 노브에 붙이지 말고 핸들에 붙여주는게 더 편리하지 않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태완 부사장은 "전투기 콕핏(조종석)에 타보았느냐"면서 "전투기 콕핏은 레버에 이런 다양한 버튼을 붙이는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답변을 들은 한 기자는 "전투기는 레버가 자동차의 핸들 역할을 하지 기어 변속의 역할을 하는게 아니다"라면서 고개를 갸우뚱 했다. D모드일때 기어의 위치 또한 지나치게 뒤쪽이어서 버튼을 조작하는 자세가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쌍용차 렉스턴2의 기어노브

기어 노브에 메뉴얼 변속 버튼을 장착한 것은 국내서 이 차가 처음은 아니다. 쌍용차는 엑티언, 렉스턴, 체어맨 등 전 모델 기어노브에 메뉴얼 변속 버튼을 장착해왔다. 또 쌍용차는 운전대에도 변속 버튼을 장착해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변속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김한용 기자 whynot@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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