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세단 에쿠스, 제네시스에 이어 기아차 모하비에도 8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모하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할 것이 전격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고급 세단이 아닌 SUV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 모하비에 8단 자동변속기 장착을 하는 것을 결정하게 된 데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야 한다는 국내외의 급박한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이산화탄소 발생량 순위에서 모하비 4.6모델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이 쌍용 체어맨 5.0과 함께 국내 최하위인 321g/km로, 전체 승용차 평균인 140g/km를 두배 이상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2008년초 모하비가 출시될 당시부터 70:30으로 북미 수출을 염두에 둔 차량이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친환경규제 등과 맞물려 판매량이 크게 줄더니 최근에는 급기야 미국 시장에서 단종되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한편, 이번에 현대파워텍이 양산을 앞두고 있는 8단 자동변속기는 연비가 우수하고 변속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변속기는 후륜구동용이기 때문에 모하비,에쿠스,제네시스에만 장착되고 현대차의 대형 SUV인 베라크루즈나 준대형차 K7, 그랜저 등에는 당분간 장착할 수 없다.

김한용 기자 whynot@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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