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7 2.4, 3.0 GDI 추가, 3.3리터 GDI 모델은 7월 출시

현대차가 그랜저의 신차 효과를 채 누리기도 전에 기아차가 K7 GDI를 출시하며 맞섰다.

20일,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기아 K7에 2.4리터급과 3.0리터급의 GDI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내달 10일경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00마력을 내는 3.3리터급 GDI엔진은 7월경 국내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2.4리터급 GDI엔진을 도입하면서 2가지 트림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2.4리터급 신형 그랜저를 단일 트림으로 구성했지만, 사전계약의 절반 가량이 2.4리터급에서 이뤄진 것에 착안한 것이다.

하지만 K7에 '어드벤스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SCC)'은 장착하지 않기로 했다. 신형 그랜저에는 이 기능이 장착됐지만, 사전 계약자 중에도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아 개발,생산비 상승에 비해 실익이 적다고 판단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형 엔진을 장착한 K7이 예상보다 빨리 등장하면서 현대차 신형 그랜저의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그랜저에 장착된 GDI엔진

신형 GDI엔진은 현대 그랜저의 엔진과 동일한 것으로,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m을 낸다. 6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연비는 11.6㎞/ℓ다. 2.4ℓ에는 세타Ⅱ 2.4 GDI를 적용한다. 배기량 2,359㏄,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을 발생한다. 역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료효율은 12.8㎞/ℓ다.

한편, 기아 K7은 그동안 2.4리터와 2.7리터 3.5리터 3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었으나, 이번 직분사 엔진의 출시로 2.7리터 엔진은 사라지게 된다. 285마력을 내는 3.5리터급 엔진은 7월 3.3리터 직분사엔진의 출시와 동시에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김한용 기자 whynot@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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