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6.2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휴일 간 벌어진 후보들의 대대적인 거리홍보는 선거일 임박을 실감케 했다. 이를 통해 유권자들은 후보와 공약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을 테지만 공개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정보들도 있다. 바로 후보자들의 재산과 납세 그리고 병역 등에 대한 기타 정보다.


유권자들에게는 이러한 정보도 중요한 관심사가 된다. 이에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데이터리서치팀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소유한 자동차’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개정보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배우 심은하의 남편으로 더 유명한 자유선진당의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 경기도지사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명의에 등록된 애마는 모두 현대차 ‘그랜저’다. 각 2003년부터 2008년사이 취득한 것으로 확인되며, 취득가액은 1,950~2,635만원 사이다. 이들의 그랜저는 현재 중고차시장에서 1,000~ 2,200만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다.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의 애마는 똑같은 르노삼성의SM3로 나타났다. 이들이 2003년과 2004년에 구입한 SM3는 신차가격이 1,300만원 미만으로 사회초년생의 엔트리카로 인기가 높은 준중형 모델이다.

또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2007년식 현대차 쏘나타를, 경기도지사 후보의 홍일점인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RV차량인 기아차 카니발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경기도 지사 후보 중 가장 고급 국산차는 미래연합 석종현 서울시장 후보의 2007년식 현대차 에쿠스였다. 그의 재산에는 에쿠스를 포함하여 자녀의 차량까지 총 3대가 등록되어 있다.

후보자의 배우자 명의로 등록된 차량도 눈에 띈다. 오세훈 후보의 배우자는 2009년식 르노삼성 QM5를, 지상욱 후보의 배우자인 심은하는 2004년식 폭스바겐 투아렉을 소유하고 있으며 모두 SUV라는 공통점이 있다.

폭스바겐 투아렉의 경우 취득가액이 6,500만원을 넘기며 서울, 경기도지사 후보의 공개차량 중 최고가의 자동차로 기록됐다. 하지만 표시된 현재가액은 1,200만원가량, 실제 중고차시세도 절반이상 하락한 2,000만원대 초반으로 감가폭 역시 최고를 기록했다.

탑라이더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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