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신형 카니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산 패밀리밴 시장의 사실상 독점 모델인 카니발의 상품성 강화로 레저용 대형 SUV 수요까지 일부 이동하려는 모습이다. 신형 카니발 가격은 3.5 가솔린 3160만원~4236만원, 2.2 디젤 3280만원~4354만원이다.

신형 카니발의 가격은 2.2 디젤 기준 309만원~400만원 상승했다. 기존 카니발의 11인승 2880만원, 9인승 3150만원에서 시작된 것과 달리 신형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의 가격과 트림 구성이 동일하다. 기본형 기준 9인승은 130만원, 11인승은 400만원 이상됐다.

다만 상승된 가격 만큼 최신 운전보조장치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공차중량은 140kg 가량 가벼워졌으며, 차체 강성에 대한 언급은 없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마력(구 280마력), 최대토크 36.2kgm(구 34.3kgm), 복합연비 9.1km/ℓ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3.1km/ℓ다.(9인승 기준)

가솔린 모델의 배기량을 키워 출력과 토크를 끌어올렸다. 가격은 기존 카니발의 가솔린 모델과 디젤의 가격차 230만원~250만원 대비 줄어든 120만원 차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비 차이를 상쇄하던 장점이 희석됐다. 가솔린 모델의 가격 인상 폭이 크다.

신형 카니발의 차체 크기는 5155mm(+40), 1995mm(+10), 1775mm(+20), 3090mm(+30)로 소폭 확대됐다. 시트 레이아웃은 7인승(2+2+3), 9인승(2+2+2+3), 11인승(2+3+3+3)이다. 국산 대형 SUV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비교시 8인승(2+3+3)은 제외된다.

신규 편의사양으로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도어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파워 슬라이딩 도어 연동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가 강조됐다.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파워 테일게이트는 3590만원 노블레스부터 기본이다.

신형 카니발은 7인승 모델 2열 편의사양을 대폭 추가했다. 2열 통퐁/열선을 비롯해 파워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한다. 그 밖에 후속 대화모드, 기아페이, 빌트인캠, 카투홈, 후석 음성 인식(시트, 공조, 창문),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내차 위치 공유가 제공된다.

한편, 다인승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기아차 신형 카니발과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비교하기도 한다. 파워트레인 구성과 실내 거주성이 유사하다.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3.8 3573만원~5184만원, 디젤 2.2 3721만원~5332만원으로 중위 모델 가격대가 비슷하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