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는 올 뉴 2008 SUV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형 2008은 3D 아이-콕핏과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갖췄으며, 디젤과 전기차로 운영된다. 특히 전기모델은 보조금을 적용해 유일하게 3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한 수입 전기 SUV다.

올 뉴 2008의 세부 가격은 디젤 알뉘르 3248만원, GT 라인 3545만원이다. 전동화 버전인 올 뉴 e-2008은 알뉘르 4590만원, GT 라인 4890만원이다. e-2008은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른 추가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더 내려간다.

신형 2008 디젤에는 직렬 4기통 1.5리터 Blue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7.1km/ℓ(도심 15.7, 고속 19)다.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10마력, 연비는 약 13% 향상됐다.

e-2008에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전기모터가 적용됐다. 노멀, 에코, 스포츠 모드 외에 회생제동모드도 갖췄다.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237km를 주행할 수 있다.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로 30분만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2008에는 PSA 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와 전기차 버전인 e-CMP가 적용됐다. 차체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30kg 이상 가벼워졌다. 차체 크기는 더 커졌다. 전장은 4300mm(+140mm), 전폭 1770mm(+30mm)며 전고는 낮아져 역동적인 프로포션이다.

외관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과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3D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GT 라인은 루프와 필러, 사이드미러 윗부분을 차체 색상과 다른 검정색으로 투톤 처리했다. e-2008에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가 가미됐다.

차체와 같은 색상을 반영한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과 보는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 좌우 펜더와 트렁크에 e 모노그램을 추가했다. 실내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 아이-콕핏이 탑재됐다.

이밖에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을 기본으로 GT 라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차선 중앙 유지,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이 추가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