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카니발(KA4)이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형 카니발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차체 크기를 키우고 안전성 향상,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대응하며, 4인승 리무진이 도입된다. 2.2 디젤과 3.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이 7월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 7월 1차 양산이 시작된다. 7인승 디젤 500대, 가솔린 140대, 9인승 디젤 1900대, 가솔린 250대, 11인승 디젤 200대, 가솔린 10대로 예정됐다. 8월에는 9인승 디젤 4500대를 포함해 총 8300대가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신형 카니발에는 현대기아차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은 무게 중심을 낮춘 설계로 경량화는 물론 충돌 안전도까지 크게 높였다. 기존 플랫폼 대비 오프셋 충돌 안전성이 강화됐으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대응이 가능하다.

신형 카니발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90mm로 현행 카니발보다 커진다. 외장 디자인 콘셉트는 ‘웅장한 볼륨감’이다. 그릴은 옵션과 트림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헤드램프는 박자와 리듬을 형상화했다.

측면부는 미국 브랜드의 풀사이즈 SUV를 연상시키는 C필러를 특징이다.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가 탑재돼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A필러 쪽창의 크기를 키웠다. 2열 도어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도어 사이즈를 확대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세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완벽히 통합된 일체형 패널이 적용된다. 하위 모델과는 기어노브, 계기판으로 사양이 나뉜다. 최상위 모델에는 독립형 리무진 시트가 장착된 시트 배열 2+2의 4인승 모델이 추가돼 애프터마켓 수요까지 겨냥한다.

신형 카니발의 파워트레인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소음과 진동을 개선한 신 R2 2.2 디젤 엔진과 3.5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먼저 출시된다. 2.2 디젤은 8단 습식 DCT 변속기가 조합된다. 2021년 상반기 1.6 T-GDI 기반의 하이브리드가 투입될 예정이다.

판매 시장과 파워트레인에 따라 사륜구동이 모델이 추가될 예정으로, 하이브리드와 사륜구동이 제공되는 토요타 신형 시에나와 북미시장에서 경쟁한다. LPi 모델은 공식 출시되지 않으며, 타다 프리미엄 등 법인 수요 대응을 위해 LPG 전문 튜닝업체를 활용할 예정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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