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핥기] 준중형의 다크호스 - 라세티 프리미어(Lacetti Premiere)

[겉핥기] 준중형의 다크호스 - 라세티 프리미어(Lacetti Premiere)

발행일 2010-12-30 14:02:00 김상영 기자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는 ‘뉴 라세티’의 후속 모델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 2008년 데뷔하였다. 라이벌 차종인 ‘아반떼HD’가 전 모델에 비해 얌전해지고 차분해진 반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더욱 강인해지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실, 기존의 ‘라세티’ 모델은 해외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아름답거나 개성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FRONT - 국내 준중형세단 중 단연 으뜸

‘라세티 프리미어’의 프론트 디자인은 국내 준중형세단 중에서 최고다. GM의 ‘캐딜락CTS’의 느낌이 많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디자인 창출을 해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세부적인 디테일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배치나 비율 등은 ‘캐딜락CTS’와 굉장히 흡사한 모습이다. 단지 ‘캐딜락CTS’가 직선을 중시한 디자인이라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그것을 조금 부드럽게 가공했다. 헤드램프는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하다. 날렵하게 뻗는 모습은 후드 캐릭터라인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후드 캐릭터라인은 전체적인 볼륨감을 높여주며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케 한다. 그릴의 크기나 후드 캐릭터라인을 따른 볼륨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도톰한 프론트 휀다는 차제의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프론트 디자인은 굉장히 치밀하고 빈틈없다.

SIDE - 단아한 모습의 사이드

‘라세티 프리미어’는 ‘포르테’, ‘아반떼’ 보단 길고 ‘SM3’보다는 전장이 짧다. 전장이 긴 편에 속하는 준중형세단이다. 측면 모습은 프론트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긴 하지만 나쁜 수준은 아니다. 무난하게 잘 빠졌다고 할 수 있겠다. 에어로 다이나믹을 실현했다는 루프 라인은 특징이라고 내세울 정도는 아닌 것 같으며 사이드 숄더 라인은 존재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편이 좋겠다. 벨트라인을 크롬으로 처리한 것은 좋은 모습이다. 휠 디자인은 비단 ‘라세티 프리미어’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지만 오렌지를 반 갈라서 사이사이 빼먹은 듯한 외관의 알루미늄 휠은 싸구려 느낌이 난다. 전체적인 측면의 인상은 프론트 후드 부분이 다소 길고 크다보니 리어부분이 약해 보여 균형감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REAR - 조속한 페이스 리프트가 필요

균형감과 구조는 좋다. 그러나 프론트와 너무 다른 느낌의 리어는 준중형세단 중 최하 수준이다. 프론트의 강렬함에서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나왔는지 의문이다. 프론트와 전혀 통하는 구석이 없다. 특히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끔찍할 만큼 괴상하다.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로 괴상한 모양의 리어램프가 탄생했는지 궁금하다. 헤드램프처럼 날카롭게 파고는 드는 맛은 하나도 없고 두루뭉술하게 마무리된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헤드램프의 디자인을 이어받아 날렵하고 엣지있는 디자인의 리어램프가 달렸다면 한 대라도 더 팔렸을 것이다.

최고의 프론트와 최악의 리어, 그래도 얼굴이 예쁜 게 낫지

최악의 리어 디자인을 가졌지만, 프론트의 매력이 너무나도 크다. 또는 프론트의 강렬함과 웅장함을 배제하고 리어 디자인을 본다면 그리 나쁜 디자인만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의 프론트를 더 많이 기억하고 중요시 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좋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조화를 생각해서 리어 부분을 소폭 수정한다면 더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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