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V8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디펜더 V8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과 같은 5.0리터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이다. 디펜더 V8은 2021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최상위 모델이다.

랜드로버 설계 책임자 게리 맥거번은 지난 9월 디펜더 출시 행사에서 "랜드로버는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를 모두 얻었으며, 디펜더의 파워트레인 범위를 넓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혀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디펜더 V8이 외관은 디펜더 110과 유사하다. 전륜에는 6p 브레이크 캘리퍼가 탑재되며 빨간색으로 마감 처리됐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22인치 휠, 플레어 휠 아치, 공기흡입구 크기를 키운 전면부 범퍼, 후면부 사각형 모양의 쿼드 머플러 등이 적용됐다.

디펜더 V8은 새롭게 개발된 알루미늄 플랫폼 D7x을 기반으로 성능 중심의 섀시 보강이 이뤄진다. 디펜더 특유의 오프로드 성능을 대부분 계승하며, 새로운 터레인 Response2 시스템에는 트랙 모드가 추가된다. V8 엔진은 디펜더 5도어 모델에만 얹어질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및 레인지로버 SVA와 같은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이 적용된다. 이는 디펜더 V8이 현재 포드 브릿지 공장에서 제조된 V8 엔진을 사용하는 마지막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이다.

한편,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BMW와의 협업을 통해 노후화된 5.0리터 V8 엔진을 BMW의 4.4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대체할 계획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재규어 신형 F-타입,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탑재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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