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에 앞서 가격과 사양을 공개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만5620달러(약 3100만원)에서 시작돼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보다 비싸고,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는 저렴한 중간 포지셔닝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0마력 2.0리터 4기통 엔진과 51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19.2kgm의 힘을 낸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176마력 2.5리터 4기통 엔진, 118마력의 전기모터가 조합돼 총 출력 208마력, 최대토크는 22.5kgm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43마력 2.0리터 4기통 엔진에 181마력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총 출력 212마력, 최대토크 17.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어코드, 쏘나타, 캠리 순이다. EPA 기준 복합연비는 각 차량의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단일 트림인 어코드와 달리 쏘나타와 캠리는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쏘나타 블루 트림의 연비는 22.1km/ℓ(52mpg), 도심 21.2km/ℓ(50mpg), 고속 22.9km/ℓ(54mpg)다. 캠리 LE는 복합 22.1km/ℓ(52mpg), 도심 21.6km/ℓ(51mpg), 고속 22.5km/ℓ(53mpg)다.

도심 연비는 캠리가, 고속도로 연비는 쏘나타가 우위다. 쏘나타 SEL의 복합연비는 19.9km/ℓ(47mpg), 도심 19.1km/ℓ(45mpg), 고속 21.6km/ℓ(51mpg)다. 캠리는 SE/XLE 복합연비 19.5km/ℓ(46mpg), 도심 18.7km/ℓ(44mpg) 고속 19.9km/ℓ(47mpg)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20.4km/ℓ(48mpg), 도심 20.4km/ℓ(48mpg), 고속도로 20km/ℓ(47mpg)다. 쏘나타 및 캠리 상위 트림 기준 복합연비와 도심 연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고, 고속도로 연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높다.

쏘나타는 전장 4900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40mm, 캠리는 전장 4880mm(-20), 전폭 1840mm(-20),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25mm(-15), 어코드는 전장 4890mm(-10),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30mm(-10)다.

쏘나타의 차체 크기는 전고를 제외한 모든 수치가 크다. 1열 레그룸은 쏘나타가 가장 넓다. 쏘나타는 1171mm, 어코드 1074mm, 캠리 1069mm다. 반면 2열 레그룸은 쏘나타가 좁다. 쏘나타 884mm, 캠리 965mm, 어코드 1026mm로 어코드와의 차이가 크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만7750달러(약 3400만원)부터 시작해 캠리 LE 2만8430달러(약 3500만원)보다 저렴하고, 어코드의 2만5620달러(약 3150만원)보단 비싸다. 최고 트림 기준으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캠리 대비 2570달러(약 316만원) 비싸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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