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K5 북미형 모델에 사륜구동(AWD)을 적용한다. 미국 EPA 출원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신형 K5 1.6T에 대한 연비 인증을 완료했다. 차명은 옵티마에서 K5로 변경되며 1.6T에는 AWD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K5는 올해 말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K5 북미형 1.6T AWD에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의 성능을 낸다. 구동방식은 사륜구동으로 EPA 기준 복합연비는 12.3km/ℓ(29mpg), 도심 11km/ℓ(26mpg), 고속도로 14.4km/ℓ(34mpg)다.

신형 K5의 연비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된 기존 옵티마(FF)와 비교해 복합연비는 0.8km/ℓ(2mpg), 도심 0.4km/ℓ(1mpg), 고속도로 1.2km/ℓ(3mpg)가 감소한 수치다. 신형 K5 1.6T의 국내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3.2km/ℓ다.

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 약 20년간 사용해온 K5의 수출명 옵티마를 국내와 같은 K5로 변경한다. 일부 외신은 옵티마의 차명 변경과 함께 포르테(K3), 카덴자(K7), K900(K9) 등의 차명을 한국과 동일하게 변경할 것으로 전망했다. K5 북미형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다. 

한편, 기아차 미국법인은 K5 1.6T AWD 외에 고성능 K5 GT 출시를 준비중이다. K5 GT는 G2.5 T-GDi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kgm의 성능을 낸다. GT 엠블럼, 듀얼 트윈 배기 팁 등 GT 전용 디자인이 특징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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