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대 슈퍼카의 유지비는 얼마일까? 누군가 공짜로 줘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은 부가티 시론의 유지비가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에 따르면 기본 가격만 35억원을 넘어서는 부가티 시론의 엔진 오일 1회 교환 비용은 3000만원에 달한다. 

1500마력의 부가티 시론 기본형 가격은 290만달러(약 35억5000만원)다. 여기에 차량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이 매년 소비되는데, 엔진 오일 교환 비용은 2만달러(약 2500만원)에서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타이어 4개 교체 가격은 3만8000달러(약 4600만원)다.

시론의 차체는 카본으로 이뤄져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실내는 시트와 대시보드, 도어패널을 최고급 소가죽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중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나 말발굽 형태의 전면부 그릴은 부가티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다.

부가티 베이론을 잇는 2세대 모델 시론은 전작인 베이론 대비 25%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8.0리터 16기통 엔진에 4개의 터보차저가 더해졌으며, 7단 DCT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구동된다.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3.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론의 최고속도는 이론상 463km/h까지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420km/h로 제한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2.5초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4.4km/ℓ(도심 2.8, 고속 6.5)다. 서스펜션은 전륜과 후륜 모두 더블위시본 형태로 설계됐다.

한편, 부가티는 시론을 베이스로 개발된 디보(Divo)의 고객 인도를 최근 시작했다. 디보는 시론보다 공차중량이 35kg 가볍고 90kg의 다운포스를 추가로 발생시킨다. 파워트레인은 시론과 같다. 540만달러(약 66억원)의 디보는 40대 한정판으로 이미 완판된 상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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