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4시리즈의 일부 제원이 공개됐다. BMW가 독일에서 진행한 프로토타입 미디어 시승을 통해 공개된 신형 4시리즈는 새로운 섀시 기술과 서스펜션, 신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으며, 388마력의 M440i가 도입된다. 신형 4시리즈는 오늘 6월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4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점은 신형 3시리즈 대비 전고는 57mm, 무게 중심은 21mm 낮아진다. 전방 캠버 각도를 0.8도 더 기울이고 뒷차축을 23mm 넓혀 코너링 성능을 크게 높였다. 신형 4시리즈의 공기저항계수는 신형 3시리즈의 0.23Cd보다 낮은 0.22Cd다.

신형 4시리즈는 섀시 기술을 통합하고 서스펜션을 차체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5-링크가 적용됐으며, 가변식 댐퍼가 탑재돼 주행 상황과 주행모드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후륜에는 추가 보강이 이뤄졌다.

신형 430i에 적용된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8마력을 발휘한다. 최적화된 NoX 촉매 컨버터가 새롭게 장착된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으로 유럽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했다. M패키지 적용시 M 스포츠 디퍼렌셜과 M 스포츠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M440i xDrive의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88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낮은 rpm부터 10초간 최대 11마력의 부스트 출력을 제공한다. 최대 160km/h까지 전기모터로 가속할 수 있다.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후륜에 모든 동력을 배분한다. 또한 적응형 M 서스펜션, M 스포츠 브레이크, 후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가 기본 적용된다. BMW M 레이스 트랙 전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요소가 민첩하고 정밀한 핸들링을 중점 셋업이다.

신형 4시리즈의 많은 변화 속에서 전면 키드니 그릴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그릴의 크기도 대폭 확대됐지만 가로형태가 아닌 세로형태로 적용된다. 차세대 4시리즈가 양산될 경우 1970년대 6시리즈(E9) CSL 모델 이후 수직형 그릴이 채택된 BMW 최초의 쿠페가 된다.

신형 4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은 BMW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4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후면은 최근 BMW가 출시한 신형 8시리즈의 디자인과 유사할 전망이며, 실내는 3시리즈(G20)를 그대로 계승한 BMW 라이브 콕핏이 적용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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