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출시할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칭)의 미국내 가격이 3천만원대에서 시작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싼타크루즈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차 혼다 릿지라인보다 1만달러 저렴한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책정을 예상했다.

2021년 출시가 예정된 현대차 픽업트럭은 전통적인 픽업트럭 대비 작은 차체를 갖는다. 4도어 5인승 구조의 4도어 모델로, 프레임보디 기반 픽업트럭 대비 뛰어난 승차감과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도심형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은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 도심형 픽업트럭으로 자갈, 콘크리트 블록 운반, 보트 견인 용도 보다는 산악용 자전거, 카약 및 캠핑 장비를 주로 싣고 다니는 운전자를 위한 합리적인 레저용 소형 픽업트럭으로 출시된다.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싼타페의 2.4 가솔린과 2.0 가솔린 터보,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의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적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 미국법인은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생산을 위해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에 4억6000만달러(약 538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공장에 스탬핑, 용접 및 가공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추가돼 200여개의 작업 공간이 새롭게 추가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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