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형 올 뉴 K5(DL3)의 일부 제원이 공개됐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홈에 따르면 중국형 K5는 국내 모델 대비 전장 75mm, 휠베이스는 50mm 길어졌다. 또한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다른 것이 특징으로, 오는 9월 중국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BMW와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거대한 중국 자동차 시장을 위해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롱 휠베이스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는데, 기아차는 신형 K5 롱 휠베이스 모델을 투입해 새롭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형 K5의 차체는 전장 4980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900mm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125mm, 휠베이스는 95mm 증가했으며, 한국의 K5와 비교시 전장은 75mm, 휠베이스는 50mm 길다. 특히 휠베이스는 대형세단 K7보다 45mm길다.

외관 디자인도 국내 K5와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전면부 LED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은 동일하나 범퍼와 하단부에는 새로운 스타일이 사용됐다. 후면부에서는 점선으로 이어지는 형태의 콤비네이션 램프가 삭제됐으며 머플러 팁의 형상도 다르다. 

실내는 K7의 대시보드 하단부와 유사하며, 상단은 전자식 계기판과 모니터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주변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으며,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다이얼식 기어노브 주변과 컵홀더 커버 추가 등 변화를 줬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1.5 터보와 스마트스트림 2.0 터보로 구성된다. 1.5 터보는 7단 DCT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8kgm를 발휘한다. 2.0 터보는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는 36.0kgm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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