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리스펙 코란도, 승차감과 가성비 강조

[시승기] 리스펙 코란도, 승차감과 가성비 강조

발행일 2020-04-09 05:47:08 김한솔 기자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를 시승했다. 리스펙 코란도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신사양이 도입과 전고 10mm 확대가 특징이다. 특히 코란도는 소형 SUV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정숙성과 승차감이 돋보인다. 가격이 높아진 소형 SUV의 대안으로 주목된다.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에는 쌍용차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이 적용됐다. 코란도 주력트림 C:5 플러스는 9인치 내비게이션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화했음에도 가격상승은 2만원에 불과하다. 티볼리에는 차선중앙유지보조(CLKA)가 신규 도입됐다.

인포콘은 네이버 AI 기반 음성검색, 원격 제어, 차량관리, 안전보안, 인포테인먼트로 구성됐다. 인포콘을 활용해 차량과 약 300m 떨어진 건물의 3층 내부에서도 원격 시동과 공조기 조작,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차량 상태 확인이 가능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포콘은 음성 인식률이 비교적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음성으로만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지니뮤직과 연동돼 음성 검색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인포콘 도입으로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안내 서비스 및 맵 업데이트가 추가됐다.

리스펙 코란도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675mm다. 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없으나, 기존 코란도 대비 전고를 10mm 높여 SUV 분위기를 강조했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은 멀티링크 방식이다.

코란도의 외관 디자인은 로우&와이드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헤드램프까지 길게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수직 배열 LED 안개등이 적용됐다. 특히 다초점반사(MFR) 방식의 Full LED 헤드램프가 탑재돼 기능과 미관을 모두 잡았다.

측면부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 라인과 더불어 코란도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다. 보디와 루프를 분리하는 C필러 엣지라인을 통해 스포티함을 구현했다. LED 리어램프는 빛나는 보석을 형상화한 그래픽이 적용됐으며, 리어범퍼는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블레이즈 콕핏이 적용됐다. 블레이즈 콕핏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무드램프로 이뤄져 있다. 운전석 시트에는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가 탑재돼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코란도의 트렁크 용량은 551ℓ(VDA 213 기준)로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적재공간을 연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짐의 부피가 크지 않을 경우 매직트레이 아래 19cm(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깔끔하게 분리 수납할 수 있어 인상적이다.

시승차는 코란도 가솔린 2WD 모델로 1.5리터 터보엔진과 아이신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다.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각종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복합연비는 11.3km/ℓ(2WD, 19인치 휠 기준)다.

코란도의 엔진은 1500rpm부터 4000rpm까지 꾸준하게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플랫 토크 특성을 가졌다. 덕분에 발진 가속감과 70km/h 전후에서의 재가속이 경쾌하게 이뤄진다. 저속에서 중속까지의 가속 성능은 만족스러운 반면 고속에서의 재가속은 다소 아쉽다.

최고출력이 터져 나오는 엔진 회전수는 5000~5500rpm이다. 풀가속시 5100rpm에서 변속이 진행돼 힘이 온전히 이어지지 않는다. 스포츠모드, 수동모드에서도 동일하다. 90km/h 미만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우나, 90km/h 이상에서는 미묘하게 힘이 빠진다. 

코란도의 정숙성은 단연 우수한 수준이다. 엔진 소음과 진동, 고속도로 제한속도 내에서의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19인치 휠이 적용돼 타이어 소음이 다소 유입되지만, 풍절음이나 실내로의 소음 유입은 뛰어났다. 코란도의 승차감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다.

불규칙한 노면과 요철을 빠르게 통과해도 운전자에게 불쾌한 충격을 전달하지 않으며 부드럽게 통과한다. 또한 불필요한 상하 움직임 없이 빠르게 자세를 잡는다. 코너링에서도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 현상을 억제해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이다.

리스펙 코란도에는 기존 차선유지보조에 중앙차선유지보조(CLKA)가 추가됐다. 중앙차선유지보조는 차로 중앙을 주행하도록 강한 개입이 이어진다. 고속에서의 코너링에서도 정확하게 차로 중앙으로 주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급코너가 아니라면 대부분 소화한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중앙차선 유지보조와 조합돼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또한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기능이 적용돼 과속 단속구간에서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선행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 유지는 매우 부드럽게 작동해 완성도가 높다.

코란도와 함께 리스펙 티볼리의 시승도 진행됐다. 시승차는 가솔린 모델로 코란도에 이어 저공해차 3종을 인증받았다. 티볼리 가솔린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아이신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차시 혹은 주행시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진동과 소음, 노면 소음도 적다. 차체 패널의 강성을 증대하고 전후방 서브프레임에 다이내믹 댐퍼와 4점 마운팅을 각각 적용, 각 필러에 흡음재를 추가 및 보완해 NVH 성능과 승차감을 높였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리스펙 티볼리에는 중앙차선유지보조(CLKA)가 신규 도입됐으나 최근 출시된 경쟁차와 달리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운전자보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화 하면서 가격 상승을 억제해 비싸진 경쟁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X레테크 공개, 영국판 지바겐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X레테크 공개, 영국판 지바겐

이네오스는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X레테크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X레테크는 그레나디어를 기반으로 포탈 엑슬 등 전용 서스펜션과 휠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이 향상됐다. 도강은 최대 1050mm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X레테크는 이네오스가 지난해 공개한 그레나디어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X레테크는 이네오스와 독일 오프로드 전문 기업 레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신형 XC90 실차 전시, 스타필드 하남 팝업스토어 진행

볼보 신형 XC90 실차 전시, 스타필드 하남 팝업스토어 진행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웨디시 럭셔리 플래그십 SUV, 신형 XC90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스타필드 하남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스타필드 하남 팝업스토어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스타필드 하남 팝업스토어는 신형 XC90의 출시를 기념해 더 많은 소비자가 XC90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오는 7월 12일(토)부터 7월 20일(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팝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밴티지 S 공개, 제로백 3.4초..승차감은 부드럽게

애스턴마틴 밴티지 S 공개, 제로백 3.4초..승차감은 부드럽게

애스턴마틴은 밴티지 S를 9일 공개했다. 밴티지 S는 애스턴마틴의 엔트리급 스포츠카 밴티지의 상위 버전으로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 출력이 68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0->100km/h 가속은 3.4초다. 승차감 개선, 전용 보디킷 등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밴티지 S는 지난해 공개된 신형 밴티지의 고성능 버전이다. 밴티지 S는 고성능 모델에 'S'를 붙이는 애스턴마틴의 오랜 전통을 이어간다. 밴티지 S는 오는 10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푸조 3008 하이브리드, 디자인과 고급감 인상적

[시승기] 푸조 3008 하이브리드, 디자인과 고급감 인상적

푸조 올 뉴 30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신형 3008은 신선한 내외관 디자인과 고급감을 더한 소재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한다. 유럽 현지는 물론, 브랜드내 하위 모델 수준의 가격은 파격적이다. 신개념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구조로 상당한 연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신형 푸조 3008은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스텔란티스그룹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이 처음 사용된 신차다. 기존 2세대 푸조 3008의 EMP2 플랫폼과는 다른 사양으로, 48V 마일드 하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벤틀리 전기차 디자인 미리 보기, EXP 15 콘셉트 공개

벤틀리 전기차 디자인 미리 보기, EXP 15 콘셉트 공개

벤틀리는 EXP 15 콘셉트를 9일 공개했다. EXP 15 콘셉트는 2026년 양산을 앞둔 벤틀리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과거 벤틀리 3인승 세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EXP 15 콘셉트는 조수석이 없는 3인승 구조로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됐다. EXP 15 콘셉트는 '블루 트레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1930년대 3인승 벤틀리 스피드 식스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EXP 15 콘셉트는 2026년 공개가 예정된 벤틀리의 럭셔리 도심형 전기 SUV에 사용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도 계기판 없앴다, 일렉시오 실내 공개

현대차도 계기판 없앴다, 일렉시오 실내 공개

현대차 중국 법인은 일렉시오(ELEXIO)의 실내를 8일 공개했다. 일렉시오는 중국에서 개발된 현지 전략형 모델로 투싼과 유사한 차체 크기를 갖춘 전기 SUV다. 일렉시오 실내는 27인치 대형 스크린이 탑재됐으며, 비상등 외에 물리적인 버튼이 최소화됐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합작 법인인 베이징 현대가 중국에서 개발한 최초의 전기차다. 일렉시오는 현지 전략 모델로 국내 등 글로벌 출시는 없을 전망이다. 일렉시오 시작 가격은 14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