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20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i30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배출가스 총량 규제를 만족시키고 친환경차 판매 비율을 높이게 된다. 국내와 미국, 그리고 유럽 출시를 앞둔 아반떼, i30 하이브리드를 미리 살펴봤다.

현대차는 최근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오는 6월 국내에 출시될 모델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이후 풀하이브리드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유럽에는 i30 부분변경을 통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국내 판매가 종료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단종과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한 선택이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해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으로, 소형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하는 토요타는 신형 코롤라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6리터 GDi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32kW 전기모터, 6단 하이브리드 전용 DCT 변속기가 조합돼 시스템 총 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뒷좌석 아래 위치한 1.32kWh 용량 배터리팩을 통해 순수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고효율 전기모터는 저속에서만 순간 토크를 제공하는 전기 전용 주행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고속에서도 동력을 지원한다. 현대차 미국법인이 밝힌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1km/ℓ(EPA 기준, 50mpg) 이상으로 혼다 인사이트, 토요타 코롤라 연비에 근접한다.

유럽 전략 모델 i30 부분변경의 핵심 변화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이다. 기본형에는 120마력 1.0리터 T-GDi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7단 DCT 변속기 혹은 6단 지능형 수동변속기(iMT)가 조합된다. iMT에 대한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1.6 디젤과 1.5리터 T-GDi 역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 적용된다. 1.6 디젤은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단 DCT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36마력을 발휘한다. 신규 1.5 T-GDi는 최고출력 160마력의 6단 iMT, 7단 DCT 조합으로 기존 1.6 T-GDi를 대체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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