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콤팩트 SUV 마칸 전기차 예상도가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포르쉐는 18개월 이내에 마칸 전기차를 출시한다. 특히 2세대 마칸은 가솔린 모델 없이 전기차로만 판매되며, 폭스바겐 그룹 프리미엄 전기 플랫폼 PPE가 사용된다.

포르쉐 R&D 이사 마이클 슈타이너 박사는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칸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칸 전기차는 현행 내연기관 마칸과 함께 판매될 것이며, 세계 시장 수요에 따라 내연기관 마칸의 판매 기간이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

포르쉐 콤팩트 SUV 마칸은 2014년 출시 이후 가장 큰 성공을 거뒀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1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포르쉐는 새로운 내연기관 마칸의 풀체인지 계획 없이 전기차 마칸을 원하지 않는 구매 고객을 위해 전기차 마칸과 함께 판매된다.

마칸 전기차 플랫폼은 포르쉐 타이칸과 다른 새로운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한다. PPE 플랫폼은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됐으며, 마칸 전기차를 시작으로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프리미엄 SUV 전기차에 적용되는 공용 플랫폼으로 사용돼 개발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마칸 전기차는 현행 내연기관 마칸과 함께 판매되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채택된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에는 타이칸과 같은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전기차 SUV 모델로 구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칸 전기차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현행 마칸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다. 또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적용을 통해 포르쉐는 마칸 전기차 실내 인테리어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평평한 바닥은 탑승자와 적재공간을 위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르쉐는 60억유로(약 8조1000억원)를 투자해 포르쉐 생산 4.0 도입 등의 ‘전략 2025’를 목표로 미래 전동화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의 65%에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2028년까지 89%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구성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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