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차를 통해 살펴본, XM3 구입시 고려할 7가지

실차를 통해 살펴본, XM3 구입시 고려할 7가지

발행일 2020-03-03 15:27:52 이한승 기자

르노삼성은 3일 XM3 실차 공개와 함께 미디어 시승을 진행했다. XM3는 국산차 최초의 쿠페형 크로스오버라는 점과 르노삼성이 오랜만에 내놓는 신차라는 부분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신차다. XM3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확인해야할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1.외관 디자인: XM3의 프로포션은 기존 소형 SUV와는 분명히 다르다. 동급 경쟁차 대비 최저지상고(186mm)는 월등히 높은 반면, 전고(1570mm)는 낮은 설정이다. 뒤에서 바라보면 범퍼는 껑충한데 트렁크리드는 세단보다 약간 높고, 루프는 전형적인 쿠페형 타입이다.

전장(4570mm)과 휠베이스(2720mm)는 동급에서 가장 큰 설정인데, 경쟁 소형 SUV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해치형 트렁크를 지닌 반면, XM3는 세미 해치백 스타일이다. 이로 인해 트렁크 공간(513ℓ)은 경쟁차를 크게 앞선다. 대구경 휠은 필수 선택 옵션으로 보여진다.

2.외장 컬러 및 실내 고급감: XM3는 외장 컬러에 따라 고급감이 상당히 다르다. 하이랜드 실버, 어반 그레이, 메탈릭 블랙의 고급감이 떨어지는 반면, 클라우드 펄, 마이센 블루는 고급스러운 감각이다. 고급 사양인 가스식 후드 리프트가 적용됐지만 엔진 커버는 없다.

실내는 사진에서 느껴지는 고급감이 전달되지는 않는다.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10.25인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공조장치 등 디자인은 우수하나 소재가 고급스럽지 않다. ADAS 조작은 편리한 번면, 디스플레이를 통한 열선과 통풍시트 조작은 직관성이 떨어진다.

3.실내 공간 및 거주성: 운전석에서의 시트포지션은 세단의 차고를 높인 감각이다. 세단보다 넓은 전방 시야가 특징이다. 실내공간은 예상보다 좁다. 수치상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2열 레그룸은 셀토스나 티볼리, 아반떼 대비 좁다. 하지만 코나보다는 월등히 넓다.

2열 승차시 헤드룸은 의외로 여유롭다. 180cm 성인 탑승시에도 머리가 닿지 않는다. 다만 2열 시트의 기울기는 다소 꼿꼿하고 쿠셔닝이 충분하지 않다. 시트 방석 길이는 짧은 편이다. 2열 에어벤트나 열선이 마련된 점은 좋지만 2열로의 소음 유입은 다소 큰 편이다.

4.파워트레인 셋업: 시승차는 XM3 TCe260으로 1.3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DCT 변속기 조합이다. 르노와 벤츠가 합작한 엔진과 게트락에서 제공하는 변속기다. 제원상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 복합연비 13.2km/ℓ(도심 11.8, 고속 15.3)다.

엔진과 변속기는 연비 향상에 주력한 셋업이다. 테스트 주행에서도 9.0km/ℓ를 상회하는 좋은 연비를 기록하지만, 초기 응답이 느리다.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구간은 4000rpm을 넘어선다. 저속에서 울컥이고 반응이 느린 변속기와 거친 엔진 음색은 단점이다.

5.승차감: XM3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토션 빔의 서스펜션을 갖는다. 승차감은 1열과 2열이 상당히 다른데, 1열에서는 적당히 단단하고 부드러운 좋은 설정이나, 2열에서는 다소 튀는 감각으로 중형차 SM6 승차감과 유사하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다소 유입된다.

고속주행과 와인딩 로드에서의 거동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고속 코너링에서 주행안정장치 개입이 빠르고 높은 무게중심으로 인한 불안감이 전달된다. 코너링에서의 제동 개입으로 적극적인 가속은 사실상 어렵다. 그립 한계가 아주 낮은 OE 타이어는 교체를 추천한다.

6.ADAS 완성도: XM3에는 르노삼성 양산차 중 가장 진보된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됐다.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가 지원된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완성도는 무난한 수준으로, 차선유지보조는 이탈 직전 조향이 개입한다.

차선유지보조는 차선 중앙으로의 주행을 유도하는 방식은 아니다. 운전석 좌측에 위치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차선이탈경고, 두 번 누르면 차선유지보조까지 활성화된다. 오토홀드 기능은 브레이크 체결과 해제시 소음이 크고, 동작 속도가 느려 완성도는 낮은 편이다.

7.가격 구성과 추천 트림: XM3는 가격표상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개소세 인하까지 더해져 1.6GTe는 1719만원, TCe260은 2083만원부터 시작된다. 시승한 모델은 TCe260 RE 시그니처에 18인치 휠, ADAS 등 추가된 2710만원 사양이다.

먼저 터보와 자연흡기 엔진을 선택해야 하는데 디자인이 선택의 이유라면 저렴한 1.6GTe를 추천한다. 7단 DCT의 거친 감각이 불만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GTe LE 플러스에 옵션을 추가하면 2천만원 초중반으로 크고 스타일리시한 신차를 구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가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북미 충전 규격(North American Charging System, NACS)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 산하 일부 전기차 고객들은 북미, 일본, 한국 등 향후 5개 국가에서 총 2만8000기 이상의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해진다. 도입 시장 및 시점은 2026년 초 북미를 시작으로, 2027년 일본과 한국에 우선 적용된다. 세부 모델별로는 2026년 북미에서 우선적으로 지프 왜고니어 S와 닷지의 차저 데이토나 전기차 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하반기 기대작 SBS 드라마 ‘모범택시 3’에 신형 그랜저가 등장한다. 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 3’에서 주연 김도기(이제훈 분)가 활용하는 주요 차량으로 그랜저가 등장한다. 고객들은 드라마를 통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를 주연급 소재인 모범택시로 만나게 된다. 극 중 주인공의 차량으로 그랜저가 선택된 배경을 담은 스핀오프 필름이 지난 11월 15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를 통해 공개됐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하고 2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순수 전기차로 재해석했다. 에스컬레이드의 헤리티지 요소를 계승한 풀사이즈 전기 SUV로,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의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60mm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공간감을 자랑한다. GM의 혁신적인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여유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오프로더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의 공개를 예고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서 공개될 크레이터 콘셉트는 익스트림 오프로드 쇼 차량으로 기획됐으며,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컴팩트 SUV다. 크레이터의 향후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현대 아메리카 기술센터(HATCI)에서 만들어졌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 강조하고 있는 XRT 라인업, 아이오닉5 XRT, 산타크루즈 X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는 18일(미국 현지시각)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 2026년형 파일럿을 공개했다. 신형 파일럿은 기존 모델의 강점인 주행감각과 조향감을 더욱 강화하고, 전면부 그릴 확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확대 등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2026년형 파일럿은 미국서 12월부터 출고된다. 전면부는 커진 그릴과 선명해진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강인한 분위기다. 기존 육각형 그릴은 면적을 키워 사각형 형태로 진화했으며, 패턴 변경으로 남성적인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Polestar Day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폴스타 데이 2025는 공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폴스타의 퍼포먼스 DNA를 고객이 트랙 위에서 직접 체험하고, 폴스타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드라이빙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 현지시각)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최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진행된 TCR 월드투어 총 8개 대회 중 이번 마카오를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대회까지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

모터스포츠이한승 기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코리아(대표이사 니콜라 파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이후인 17일부터 르노코리아만의 세일 페스타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11월 말일까지 이어간다. 이와 함께 매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제 ‘르노 메르시 위크’도 올 연말까지 지속한다. 이달 말까지 르노코리아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아웃도어 감성 스페셜 에디션인 ‘에스카파드(escapade)&rsq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천억 원을 36조 1천억 원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125조 2천억 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백억 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천억 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