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벳 스팅레이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주목된다. 신형 콜벳(C8)은 5년만에 풀체인지된 8세대 모델로 콜벳 최초로 미드십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V8 6.2리터 LT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95마력을 발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이내에 주파한다.

신형 콜벳은 성능적인 한계에 도달한 전통적인 프론트 엔진 방식을 버리고 무게 배분에 유리한 엔진을 차체 뒤쪽에 얹는 미드십 방식을 채택했다. 그 결과 콜벳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은 아우디 R8 V10 Plus, 페라리 458 이탈리아보다 빠른 7분 29.9초를 기록했다.

차세대 콜벳은 V8 6.2리터 LT2 자연흡기 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495마력, 최대토크 65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미만으로 최고속도는 312km/h다. 엔진은 후면 해치에 3.2mm 두께의 유리 패널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콜벳 최초로 드라이 섬프 오일 방식이 적용돼 엔진 위치가 낮아짐에 따라 무게중심을 더욱 낮췄으며, 오일 쿨러 용량을 25% 증가시켰다. 또한 TREMEC과 공동 개발한 8단 DCT는 변속 알고리즘이 적용돼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맞춰 최적화된 변속을 제공한다.

신형 콜벳의 서스펜션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 4.0이 탑재됐다. 개선된 MRC 4.0은 가속도계를 통해 도로를 읽어 운전자에게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핸들링 반응을 높이기 위해 스티어링 기어비를 16.25:1에서 15.7:1로 조율했다.

Z51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시 댐핑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 커진 브레이크 디스크 및 Z51 로고가 삽입된 캘리퍼, 전륜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 리프팅 기능이 적용된다. 리프팅 기능은 GPS를 통해 1000곳의 위치를 저장, 자동으로 전륜 서스펜션을 높인다.

8세대 콜벳의 외관은 F22, F35 전투기와 F1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외관 곳곳에 공기흡입구를 만들어 냉각 효율을 높였으며, 코너링시 트랙션을 확보하며 400파운드의 다운포스 효과를 주는 프론트 스플리터 및 오픈 투피스 리어 스포일러를 탑재했다.

실내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미드십 방식으로 인해 실내는 16.5인치 앞으로 이동했으며, 센터페시아는 운전자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다.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더욱 작아진 사각형태의 2스포크 스티어링 휠, BOSE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실내 가죽 마감은 수작업으로 완성됐다. 센터콘솔 및 도어 트림에 알루미늄 또는 카본을 선택할 수 있다. 통풍 및 열선시트, 시트 메모리 시스템, 원터치 블루투스 페어링, 무선 충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행을 녹화할 수 있는 PDR 등 편의사양이 제공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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