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5 EV 테스트카가 혹한 테스트 중 포착됐다. 유럽 북부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45 EV는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 특유의 독특한 차체가 확인된다. 45 EV 콘셉트는 포니 쿠페 콘셉트 45주년을 기념한 모델로 내년 양산차로 선보이게 된다.

현대차는 오는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사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기차는 현재 판매되는 내연기관차 기반의 전기차와 달리 E-GMP(Electric-Global Platform)를 기반으로 설계돼 실내공간은 물론 주행성능, 주행거리가 크게 확대된다.

전용 아키텍처는 전후 차축에 전기모터를 위치시켜 전륜구동 뿐만 아니라, 후륜구동, 사륜구동까지 다양한 구현이 가능하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양산차로는 테슬라 모델 라인업이 대표적이다. 대용량 배터리와 강력한 전기모터를 사용해 고성능 전기차를 지향한다.

현대차는 45 EV 콘셉트에 차세대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현재-미래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45 EV 콘셉트의 외관은 1920년대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은 모노코크 스타일의 외관, 공기역학적인 경량 디자인으로 정의된다.

테스트카의 경우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콘셉트카의 디자인 특징이 상당수 확인된다. 측면부 프로포션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짧은 프론트 및 리어 오버행의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어 해치는 완만하게 기울어진 쿠페형으로 크로스오버 스타일에 가깝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1년 전용 플랫폼이 사용된 전기차를 각각 출시한다. 현대차는 EV 45 콘셉트, 기아차는 이매진 EV 콘셉트 기반 양산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포르쉐 타이칸과 동일한 800V 기술과 350kW 급속 충전,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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