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신차 XM3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저렴한 시작 가격대와 국산차 최초의 쿠페형 SUV라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잡아두기에 충분하다. 최근 공개된 사전계약 가격표와 정보를 통해 XM3의 장점과 단점, 주요 특장점을 미리 살펴봤다.

XM3는 르노삼성이 올해 국내에 출시할 신차 6종 중 핵심 모델이다. 2020년은 르노삼성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XM3, QM3 후속(2세대 캡처), 전기차 3세대 ZOE(조에), SM6와 QM6, 마스터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된다. XM3는 국내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XM3의 시작 가격은 XM3 SE 1.6GTe 기준 1795만원이다. 기본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간접분사 가솔린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다. 다소 빈약해 보이나 일상주행에는 무난한 조합으로 단종된 SM3와 유사한 구성이다.

XM3 SE 1.6GTe 옵션 구성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LED 헤드램프, 3D LED 리어램프의 기본 적용이다. 외관상 차이가 큰 부분을 기본 적용한 점은 칭찬할만하다. 또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좌석 원터치 파워윈도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는 현대차 아반떼 스마트 초이스(1767만원)와 유사한 가격대다. QM6 가솔린이 저렴한 가격을 통해 중형세단 소비자를 공략한 것과 동일한 전략이다. 직물시트나 스마트키 미적용, 16인치 스틸 휠을 감내할 수 있는 소비자라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의 대안이다.

XM3 LE(2025만원)에는 전후방 범퍼 스키드, 상단부 크롬 그릴, 인조가죽시트, 스마트키, 1열 열선시트, 아웃사이드미러 자동접이가 추가된다. 차선유지보조, LED 안개등, 오토에어컨, 리어 에어벤트, 17인치 휠, 하이패스 룸미러를 추가하면 2170만원으로 상승한다.

XM3 LE 플러스(2220만원)에는 하이패스 룸미러를 제외한 LED 풀패키지에 추가로 7인치 디스플레이, 레인센싱 와이퍼, 후방 카메라, 에어 퀄리티 센서가 더해진다. 애플 카플레이를 원할 경우 LE 플러스를 선택해야 한다. 9.3인치 내비는 180만원 패키지를 추가해야 한다.

XM3 TCe260은 SE 트림을 제외한 LE, RE, RE 시그니처의 중상위 트림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RE 시그니처의 가격은 2645만원으로 트레일블레이저의 2620만원, 셀토스 2490만원과 유사한 설정이다. 풀패키지 비교시 각각 2890만원, 3275만원, 3125만원이다.

XM3 TCe260에는 1.3리터 가솔린 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다. 트레일블레이저 156마력, 24.1kgm, 셀토스 177마력, 27.0kgm다. 트레일블레이저나 셀토스와 달리 XM3에는 사륜구동이 제공되지 않는다.

XM3는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로 동급 경쟁차 대비 큰 차체를 갖는다. 전장과 휠베이스 비교시 트레일블레이저의 4410mm(2640mm), 셀토스 4375mm(2630mm) 대비 길지만 전고는 낮다. 반면 최저지상고는 186mm로 높다.

디자인과 가격이 공개된 XM3의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다만 1세대 QM3의 롱휠베이스 모델 기반 섀시의 완성도나 저렴한 내장재가 사용될 중저가 트림의 상품성, 경쟁차 대비 낮게 평가되는 정비 편의성의 개선은 XM3 성공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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