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테스트카 등장, 2021년 출시

현대차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테스트카가 혹한 테스트에 돌입했다. 싼타크루즈(가칭)로 불리는 현대차 픽업트럭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모델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다. 올해 출시될 신형 투싼의 플랫폼으로 제작될 소형 픽업트럭은 2021년 북미 출시가 예정됐다.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은 일반적인 픽업트럭 대비 작은 차체를 갖는다. 4도어 5인승 구조의 4도어 모델로 프레임보디 기반 픽업트럭 대비 뛰어난 승차감과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정통 픽업트럭과의 경쟁이 아닌 도심형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은 콤팩트 유틸리티 차량의 전통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기존 픽업트럭의 구매자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클래스를 원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고객이 타겟이라 밝힌 바 있다.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의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으나, 최고출력 275마력을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적용이 유력하다. 확률은 낮지만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의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적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모델 라인업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의 생산을 위해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현대 몽고메리 공장에 4억6000만달러(약 538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공장에 스탬핑, 용접 및 가공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추가돼 200여개의 작업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