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풀체인지 모델의 일부 디자인이 공개됐다. 외신과 공장내 촬영을 통해 공개된 신형 S클래스는 3세대 CLS를 비롯해 최근 공개된 E클래스와 유사한 전면 디자인으로 벤츠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신형 S클래스는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현행 S클래스는 2013년 출시돼 올해 7년만에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 운전자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 파워트레인은 한층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하면서 효율성을 높인 벤츠 EQ 부스트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유출된 신형 S클래스의 전면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돌출된 형태로 현행 S클래스 그릴에 비해 각도가 세워져 존재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헤드램프는 CLS와 유사한 주간주행등이 탑재되며, 범퍼 하단에는 크롬이 적용돼 중후하지만 날렵한 모습이다.

신형 S클래스의 측면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굵은 캐릭터 라인이 삽입돼 볼륨감이 강조됐다. 여기에 벤츠 최초로 팝업식 도어 핸들이 적용된다. 후면은 세로형 램프에서 트렁크를 파고드는 가로형태의 리어램프가 적용된 E클래스 부분변경과 유사한 형태로 변경된다. 

실내는 파격적이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분리된 형태로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물리적 버튼이 있으며, 신규 운전자보조시스템 조작버튼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라인업을 비롯해 V8 엔진까지 EQ 부스트가 포함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이 예상되며, 주행거리를 늘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더불어 지난 3월 S65 파이널 에디션 이후 자취를 감춘 V12 엔진이 다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S클래스의 운전보조장치는 레벨3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다임러그룹은 연례 총회를 통해 2020년 S클래스에서 레벨3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벨3는 차량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제조사가 지정한 조건에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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