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의 등장으로 셀토스는 '동급 최대 차체 크기 SUV' 타이틀을 내려 놓게 됐다. 국내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큰 차체와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는 셀토스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최신 사양이 적용된 트레일블레이저와 셀토스를 비교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10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다. 기아차 셀토스는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630mm로 트레일블레이저가 전장(+35mm), 전폭(+10mm), 전고(+45mm), 휠베이스(+10mm) 크다. 

반면 트렁크 용량은 트레일블레이저 460ℓ, 셀토스 498ℓ로 셀토스가 앞선다. 두 차량 모두 2열 폴딩 기능을 지원해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동급 유일의 전동 트렁크 및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능이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다. VT40 무단변속기가 기본으로 AWD 선택시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출력과 토크는 셀토스가 앞선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1.6 터보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또는 최대토크 32.6kgm의 1.6 디젤 엔진에 7단 DCT 변속기 조합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라인업으로 구성된 트레일블레이저와 달리 디젤이 제공된다. 

트레일블레이저 1.2리터 가솔린 터보의 복합연비는 13.0km/ℓ, 1.35리터 가솔린 터보는 13.2km/ℓ(LT 및 프리미어, FWD)로 3종 저공해 차량에 속한다. 셀토스의 복합연비는 1.6 터보 가솔린 모델 12.7km/ℓ(16인치 FWD), 1.6 디젤 17.6km/ℓ(16인치 FWD)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공차중량은 1340~1460kg, 셀토스의 가솔린 모델은 1345~1465kg이다. 서스펜션은 두 모델 동일하게 후륜 토션빔을 기본으로 AWD를 적용할 경우 트레일블레이저는 토션빔의 변화형인 Z-링크, 셀토스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차이가 있다.

디스플레이는 트레일블레이저가 8인치인 반면 셀토스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무선 카플레이와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함께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2열 에어벤트나 암레스트는 셀토스에만 제공된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셀토스의 가격은 각각 1995만원, 1965만원부터 시작한다. 트레일블레이저 엔트리 트림에는 1.2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두 차량 모두 차로 유지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사양을 갖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윈드실드 이중접합 유리가 적용된다.

가솔린 엔진의 최상위 트림을 비교할 경우 트레일블레이저 2620만원, 셀토스 2490만원으로 셀토스가 비교적 저렴하다. 최상위 트림답게 셀토스에는 LED 헤드램프, 운전석 파워시트가 기본 사양이며, 트레일블레이저는 투톤루프와 듀얼존 풀 오토 에어컨이 기본이다.

최상위 트림에 선택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트레일블레이저 3275만원, 셀토스 3125만원이다. 두 차량 모두 최신 운전자보조 시스템 적용할 수 있다. 셀토스에는 공기청정모드, 동승석 파워시트,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트레일블레이저 모든 트림에 공통으로 적용된 이중접합 전면 윈드실드는 셀토스 가솔린 모델에는 제공되지 않으며, 디젤 모델에만 제공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강점으로는 국산 소형 SUV 중 이례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 트렁크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은 쉐보레 패밀리룩인 듀얼 포트 그릴을 비롯해 측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SUV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또한 고객들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 ACTIV 트림을 추가해 총 3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셀토스의 외관은 정통 SUV를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시그니처 LED 라이팅과 심장박동을 표현한 하트비트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으며, 볼륨감 있는 펜더가 정교한 리어램프와 어우러져 견고한 후면부 디자인을 자랑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