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현대기아차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다이렉트는 향후 출시될 현대기아차 픽업트럭에 대한 6기통 디젤엔진 적용 가능성을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전했다.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으로, 특히 현재 개발중인 상용차(픽업트럭)에도 적용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소형 픽업트럭 폭스바겐 아마록(Amarok)과 벤츠 X클래스 최상위 모델에는 4기통이 아닌 6기통 디젤엔진이 사용된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어떤 모델에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현대기아차 신형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의 공식 명칭은 스마트스트림 D3.0 FR VGT로 후륜구동 모델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이런 이유로 적용 가능한 모델은 한정된다.

국산차 최초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 스마트스트림 D3.0 FR VGT는 2200바 연료 분사와 함께 볼 베이링 터보차저, 수냉식 인터쿨러, 고압/저압 EGR이 적용되며, LNT와 DPF, SCR이 함께 사용돼 유로6d RDE2를 만족한다. 최고출력은 278마력, 최대토크는 60.0kgm다.

D3.0 디젤엔진의 제원상 출력과 토크는 BMW X5 30d에 적용되는 엔진과 유사한 것으로, 픽업트럭 아마록이나 X클래스의 엔진은 출력을 낮춰 실용영역 성능을 강조한다. 현대기아차는 GV80 플랫폼 개발시부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 적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GV80의 차세대 M3 플랫폼은 올해 선보일 G80 후속과 함께 사용되는 아키텍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유럽 진출시 직렬 6기통 디젤이 적용된 GV80을 함께 선보인다. 현대차는 투싼 후속 기반의 모노코크 픽업트럭을, 기아차는 프레임보디 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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