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15일 GV8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산차 최초의 모노코크 플랫폼 기반 후륜구동 대형 SUV GV80는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HDA ll 등 신사양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GV80를 직접 살펴봤다.

제네시스 GV80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로 의미가 있다. 세단 중심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 출시를 시작으로 GV70를 더해 SU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준비된 신차로 디자인과 구성에 있어 100% 제네시스 모델이다. 

GV80는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잔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의 차체를 갖는다.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완벽하게 담아낸 외관, 대형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편안한 내부, 다양하고 매혹적인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4개의 완전히 분리된 광원으로 이뤄진 쿼드램프와 리어램프가 적용돼 독창적인 디자인이 완성됐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GV80에 적용된 두 줄의 주간 주행등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으로 차체의 볼륨감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후륜구동 특유의 프로포션과 하키스틱 DLO를 통해 우아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이다.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해 기존 SUV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볼륨감이 강조돼 실차 디자인이 완성도가 높은 수준이다. 국산차 중 가장 큰 22인치 휠을 적용해 안정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후면부는 전면 헤드램프와 동일하게 상하 2단으로 완전히 분리된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를 탑재해 통일감을 줬으며, 중앙에는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이 위치한다. 범퍼에 위치한 후진등은 플래그십 모델 G90와 동일한 후진 가이드 램프가 적용돼 안전성을 높였다. 

GV80의 외장색상은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세빌 실버, 로얄 블루, 카본 메탈, 리마 레드, 골든코스트 실버 등의 유광 컬러와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윅 그린 등의 무광 컬러 총 1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풍부한 컬러감이 인상적이다.

GV80 실내는 여백의 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 개수를 줄여 운전자와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손이 닿는 모든 곳에 가죽을 도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필기 인식이 가능한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모든 버튼을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와 2열에도 전동 시트, 통풍 및 열선 기능을 지원하는 등 기존 국산 SUV와는 차별화된 사양을 담았다. 

특히 에르고 모션 시트는 운전석에 7개(등, 옆구리, 엉덩이 부분)의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주행시 안락감과 최적의 착좌감을 구현하고 공기주머니 개별 제어를 통한 스트레칭 모드가 제공된다, 더불어 18-웨이 조절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의 체형에 맞춤 조절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14.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운전자는 2열 및 3열 시트 위치 조작, 2열 좌석의 열선 및 통풍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터치를 지원하는 공조기는 차량내 미세먼지 센서가 포함된 공기 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V80 3.0 디젤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2.5 및 3.5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GV80 3.0 디젤은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1.8km/ℓ(5인승, 2WD, 19인치 휠 기준)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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