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오는 21일 'GR 수프라'를 출시한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선보이는 신차 GR 수프라는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디비전 가주(GAZOO) 레이싱의 첫 글로벌 모델로 전후 50:50 무게배분, 낮은 무게중심,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4.3초의 본격 스포츠카다.

수프라는 1990년대 일본 스포츠카의 황금기를 누렸던 모델로 신형 수프라는 토요타 86의 상위 모델로 포지셔닝된다. 특히 2인승 로드스터 BMW Z4와 차체와 파워트레인, 일부 부품을 공유하면서 340마력의 고성능 쿠페로 출시돼 퍼포먼스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GR 수프라는 짧은 휠베이스와 콤팩트한 캐빈, 와이드 스탠스와 대구경 휠이 적용됐다. 특히 1960년대 헤리티지 스포츠카 2000GT 디자인을 계승해 더블 버블 루프와 볼륨감이 강조된 전후방 펜더가 적용됐다. 2000GT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의 차로도 등장했다.

GR 수프라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3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패들 시프터가 포함된 퀵-시프팅이 지원돼 반응이 빠르다.

직경 100mm의 대구경 듀얼 머플러, 6 LED 헤드램프, 범퍼 스커트, 19인치 단조 투톤 알로이 휠, 토요타 수프라 커맨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런치 컨트롤, 스마트폰 무선충전,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을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경고까지 기본 사양이다.

실내는 넓은 전방 시야와 함께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타코미터가 강조된 전자식 계기판과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시트, 8.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은 직경 373mm로 조향감이 강조됐다. 후방 트렁크 공간은 290리터다.

한편,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토요타 GR 수프라 스페셜 에디션의 사전계약과 전시장 순회 전시를 시작했다. 30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GR 수프라 스페셜 에디션 구입시 레이싱 헬멧, 멤버십 카드, GR 뱃지, 에디션 넘버 엠블럼, 키 케이스가 포함된 스페셜 킷이 제공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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