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이매진 EV'를 2021년 출시한다. 오토모티브 유럽은 기아차 유럽법인 COO 에밀리오 헤레라((Emilio Herrer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매진 EV는 대형 C-세그먼트 전기차로 넓은 실내공간과 긴 주행거리가 특징이다.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돼 전기차 판매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CO2 배출량 기준이 130g/km에서 95g/km로 대폭 강화될 예정으로 1g당 대당 페널티는 약 95유로(약 12만원)로 알려져, 제조사들은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최근의 인터뷰를 통해 2020년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이매진 EV 준비와 함께 신규 배터리팩을 적용한 전기차를 개발 중이며, 완충시 니로 EV의 450km 보다 긴 800km를 목표로 한다.

인터뷰에서는 경형 전기차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럽에서는 A 세그먼트나 B 세그먼트급 차량이 중요한 부분으로, 르노 브랜드는 5년내에 1만유로(약 1297만원)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형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i10 후속 기반이 유력하다.

기아차는 2020년 4만대의 전기차와 5만대의 PHEV 차량의 유럽내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2019년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2020년 중형 SUV 쏘렌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1년에는 이매진 EV 외에 수소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매진 EV에는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새로운 콘셉트의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차체 하단에 배터리팩이 위치하는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테슬라 모델3, 폴스타2와 경쟁한다.

이매진 바이 기아는 기아차가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다. 세단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전기차로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광활한 시야를 확보했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슬림한 리어램프는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