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의 공개 일정이 일부 확정됐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은 내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우선 공개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출시와 출고는 내년 1월로 잠정 결정됐다. 제네시스 GV80 출시로 제네시스의 모델 라인업은 SUV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연례 사업 보고를 통해 제네시스 G80 후속과 GV80의 연내 공개를 예고했다. 당초 계획은 G80 후속 3분기 공개 및 4분기 출시, GV80 4분기 공개 및 이듬해 출시였다. 하지만 초기 품질 강화를 위한 내부 지침에 따라 G80 후속과 GV80의 일정이 뒤바꼈다.

하지만 GV80에 적용될 신규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의 인증이 까다로워진 절차에 발목 잡히며 일부 미뤄졌다. 환경부는 최근 GV80 3.0 디젤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연비 등 제원 등록을 마치면 사실상 준비가 마무리 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4일 현대차 카마스터 사전 교육을 통해 GV80 실차를 공개하고 신규 파워트레인, 경량화 차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직각 원격 스마트 주차 등 신기술과 비스포크 계약 계획, 강화된 멤버십 서비스 정보를 전달한 상태다.

제네시스 GV80은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의 차체를 갖는다. 제네시스 GV80에는 차체 전반에 걸쳐 경량화가 이뤄졌다. 알루미늄을 적용해 도어에서 25kg, 후드에서 9kg, 테일게이트에서 7kg 감량, 연비와 주행성능을 높였다.

GV80 파워트레인은 총 3종이다. GV80 2.5에는 2.5리터 4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9초다. GV80 3.5에는 3.5리터 V6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다.

GV80 3.5 모델의 100km/h 정지가속은 5.7초로 국산 SUV 중 가장 고성능 모델로 출시된다. 먼저 출고가 시작될 GV80 디젤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를 발휘한다. 제원상 정지에서 100km/h 가속은 6.8초다.

GV80은 5인승과 7인승의 2가지 시트 구성으로 출시된다. 2열과 3열은 전동식으로 동작된다. 2열 전동시트는 6웨이 방식으로 최대 42도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3열도 전동폴딩 역시 제공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GV80에는 새로운 에르고 모던 에어 시트가 적용된다.

GV80에는 14.5인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다. 또한 통합컨트롤러 필기인식, 음성인식 차량제어, 1열 센터 에어백, 차내 결제를 지원하는 제네시스 카페이, 카메라 기반 운전자 주의 경보, 4단계 미세먼지 제거 등 최초 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개선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은 턴시그널시 자동 차선변경, 교차로 대항차 대응, 교차 차량 대응, 측방 접근차 대응, 고속도로 램프 구간 대응 등 신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인텔리전트 LED 헤드램프가 적용돼 대항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부분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예정 가격은 GV80 2.5T 가솔린 5850만원~6350만원, GV80 3.5T 가솔린 6700만원~8000만원, GV80 3.0D 디젤 6450만원~8250만원이다.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 험로 모드 지원과 최신 운전보조장치, 고급 소재로 경쟁력을 높였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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