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내년 브랜드 로고를 변경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 11월 새로운 브랜드 로고에 대해 한국 지적 재산권 정보 서비스(KIPRIS) 상표 출원을 마쳤다. 로고 교체에 대한 내부 논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사가 완료될 경우 내년 출시될 친환경차부터 적용된다.

기아차 브랜드 로고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오랫동안 기아차를 괴롭혔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브랜드 로고를 교체하는 소비자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의 SI 변경에는 적어도 5000~8000억원의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때문에 기아차 로고 변경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에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적용해 주목받았다. 특히 현대차그룹 고위 경영진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가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로고 교체는 이미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이 경험한 바 있다. 대우자동차에서 쉐보레로 브랜드를 변경하며 과거의 로고에서 쉐보레의 보타이 로고로 변경됐다. 또한 폭스바겐은 최근 향후 전략을 발표하며 새로운 디자인의 브랜드 로고 적용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는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에 적용된 것에서 일부 수정된 디자인이 확인된다. 기본적인 폰트는 유사하나 알파벳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고 왼쪽 상단과 우측 하단을 비스듬하게 깍아내 기존 로고를 신규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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